여러분, 혹시 모소 대나무(moso bamboo)를 아세요?
온라인상에 또는 책 여기저기에서 모소 대나무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극동지방에 사는 희귀 대나무인데요. 희귀한 만큼 교훈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유를 하는 거겠죠.
저도 그렇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하는 저는 모소 대나무의 교훈을 다시금 새겨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같이 얘기 나눠 볼까요?
이 더운 여름날, 이 대나무 숲 사진만 봐도 시원해지지 않나요? 저는 기분이 상쾌해지고
저 안에서 초록의 기운을 훑고 온 바람의 소리를 듣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모소대나무가 말이지요. 저렇게 울창하기까지 농부의 속을 꽤나 태우나 봅니다.
아니, 농부는 이미 대나무의 속셈을 알고 있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을 비웃고 있을 것 같네요.
왜냐고요?
모소대나무에겐 씨앗이 있나 봅니다. 이 씨앗을 농부가 대나무밭에 뿌리겠죠. 밭에 정성을 들입니다.
그런데 3년 동안 감감무소식이다가 4년째에 고작 3cm만 하게 고개만 내밉니다.
주변 사람들은 비웃습니다. 그 4년이면 다른 걸 심겠다고.
농부는 개의치 않습니다. 그렇게 땅의 기운을 믿으며 기다린 세월 5년!
그때부터 무려 하루에 30cm가 넘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자라 6주 후엔 어떻게 됐을까요?
15m 이상의 키가 되었죠.
4년 동안 단 3cm만 자란 모소대나무는 5년 후부터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 겁니다.
6주 만에 놀라운 성장을 보인 것 같지만 아니에요.
그러면 그 긴 4년 동안 모소 대나무는 땅속에서 무얼 한 걸까요?
뿌리들을 수 백 ㎡이상 뻗고 있었습니다.
나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줄 때를 위해
비웃음도 참아가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던 거죠.
세상에 회자되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바로 이런 모소 대나무 같은 사람들입니다.
거친 땅속을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뚫고 나아가
세상 밖에서 3cm의 고개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제 뭔가 될 것 같아!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퀀텀 점프(Quantum Jump)!!!!
'퀀텀점프는 물리학 용어로, 양자세계에서 양자가 어떤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갈 때 계단의 차이만큼 뛰어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즉 어떤 일이 연속적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오르듯이 다음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퀀텀점프 (매일경제, 매경닷컴)
성공한 사람들의 성장은 완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굴곡이 심한 파동을 견뎌내며 어느 순간 퀀텀 점프를 합니다.
자기계발의 임계점에 도달하는 순간 쾌감을 느끼는 거죠.
그러하기에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시기하거나 비난하면 안 됩니다.
그들은 이 날을 위해 차갑고 거친 땅속에서 조용히 뿌리를 뻗어 온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경제력으로 성공한 사람요?
때론 부럽죠. 하지만 스스로 쌓지 않은 성은 모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본 한 신문 기사가 기억이 납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후손은 2 세대까지 그 부를 유지할 수 있지만 손자가 되는 3세대부터는 어렵다고.
맛난 물고기만 열심히 물어다 줬지 정작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아이는 자랍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직장에 나가는 일상은
쳇 바퀴처럼 돌아가고요.
그 안에 조금의 틈을 내어 모소 대나무의 씨앗을 뿌려 두세요. 그리고 기다리는 거죠.
수 백 ㎡의 뿌리를 뻗으며.
저는 저의 강점 살릴 수 있는 좋은 씨앗을 골라 이미 뿌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뿌리를 뻗고 있고요. 기대됩니다.
5년 차에 울창해 있을 저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