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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May 14. 2024

직장인, 대학원생 그리고 사장님

역할마다 다른 나를 발견하기

내가 시간을 쓰는 주 카테고리는 총 3개이다. 


먼저 직장인.

주간 일과시간동안은 여지없이 회사원이다. 특별하게 휴가를 쓰지 않는 이상 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있을 것이다. 하나 다행인건 내가 하는 일이 매일 똑같은 일을 하거나 반복적인 업무가 아니라는 점이다. 계속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개발한 신규 사업건을 발전시키는데에 초점을 두고 일을 하다보니 같은 과정에 있는 일일지라도 하고 있는 일은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것의 큰 단점은 매번 황무지에서 건물의 청사진을 보는 일 같다. 진짜 될까? 이게 현실성이 있는 일인가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하고있는 편이다. 회사에서는 일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때문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적정한 집중력을 유지하는 편인 것 같다. 주변에서도 일을 하고 있고 나도 일을 하고 있기때문에 딱히 나의 집중력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이 드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직장에서 일만 하는건 아니지 않은가. 대인관계에 대한 부분도 신경 써야하고 나의 역량을 키우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직장인으로 보내는 시간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일단 해야하는 일은 해두고 다른 의견이 있다면 추후에 주장하는 것. 하기싫어도 일단 하라는대로 할 수 있는대로 해두고 다른 의견을 주장해야 내 의견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이어도 내가 아무리 백날 맞는 일이라고 생각해도 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태산이기때문에 시키는 일을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하는 시늉이라도 낸다. 그 후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결과에서 A라는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B방법을 이용해보면 이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진행해도 되겠습니까? 또는 진행한 후에 결과를 말하는 때도 있다. 정답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건 그냥 내 의견만 주장해서는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으른이 되었으면 하기싫은 일도 참고 해야지...라며 일단 하고 다음으로 내가 원하는 의견을 내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편이다. 



다음은 대학원생.

이건... 진짜 할말이 많다.  대학원생으로서 나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훌륭한 학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풀타임, 파트타임 다 해봤지만 확실한건 파트타임 대학원생으로서 나는 매우 형편없다. 일단 회사핑계를 대면서 세미나 안나가기는 수도없이 해봤고 연구 주제만 잡아놓고 연구해야하는데 라는 생각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파트타임 대학원생이 공부를 하는 방법은 그냥 냅다 퇴근하고 학교를 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엉덩이 싸움이라도 해야 남들 2-3시간이면 할 일을 5-6시간 들여서라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생은 철저히 자기와의 싸움을 하는 부류라고 생각한다. 전부는 아니지만 내 의지 대로 공부하고 연구하고 생활하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기는게 싫은 나로서는 대학원 생활이 정말 맞지 않았다. 끝이 없는 기분이다. 그냥 사소한 자료 준비에 있어서도 시간만 있으면 더 할 수 있는데 시간에 쫓겨 마무리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쥐어짜지는 기분... 대학원생으로 있는 모든 시간이 다 쪼그라져있는 기분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나와 똑같을까? 아니면 나만 이런 기분을 느끼는걸까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사장님.

이건 근래에 얻은 타이틀이다.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해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아직.. 첫 거래는 하지 못했지만 물건을 떼다가 사이트에 올려는 둔 상태이다.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면서 나는 사업자를 냈고 대표자가 되었다. 처음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때는 그저 흥미롭고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보유하고 판매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유입이 되지않아 걱정이다. 하지만 투자를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마케팅에 노력하려한다. 최대한 매일 SNS에 글을 올리려 노력하고 상품등록도 꾸준히 하려한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첫 거래를 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먼저 마중물이 있으면 그 다음은 나중에 걱정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가장 고민인 타이틀이다.



이렇게 나는 다양한 타이틀로 살고 있다. 오늘의 나는 어떤 조합으로 시간을 보낼것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하지만 모든 시간을 이렇게 보내는 것은 아니다. 누워있는 나, 유튜브 보는 나, 밥먹고 설거지 안하는 나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나도 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오늘은 본인이 어떤 역할로 시간을 보내시는지 궁금하다. 알찬 시간을 보내시다가 혹시 시간이 남으신다면... 다른 SNS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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