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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편지
by
lee나무
Oct 10. 2024
그리고 또 그려도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이중섭은 편지를 쓴다
최고로 좋은 언어를 고르고 골라서
'사랑하는'
'하나뿐인'
'가없이 멋지고
'
'한없이 다정하고
'
'최고로 현명한 아내
'
'나의 최애 아내'
'건강하게'
'힘내자'
그림으로나마 느껴보는 가족의 얼굴
가족의 미소, 체온, 그리고 다짐하는 행복
사람은 시대를 벗어나 살 방도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지금도 곳곳에 참혹한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리움'이라는 희망 한가닥 끌어안고,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다 39세에 생을 마감한 화가 이중섭의 편지를
마주하며, 시대의 굴레에 내동댕이쳐진 무수한
개인의
아픔과 희생으로 우리는 이처럼 매일 기적을 살고 있음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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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편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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