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팅을 끝내며 꿈공방이란 브랜드에 대해 다시 점검하기로 한 뒤 현재의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브랜딩 가이드 가인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참고서적은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이전 내가 꿈공방에서 운영하는 [창업전략 스터디]에서 읽었던 책이었는데 막연했던 브랜딩에 대해 실무자의 관점에서 아주 실제적으로 도움 될 내용이 많아 함께 읽고 실천해보자고 제안했다.
같은 페이지에서 함께 생각하고 아이디어도 내고 우선 마음을 모으는 게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선 첫 번째로 브랜딩 가이드라인부터 해보기로 했다 .
이책에서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니 이 얼마나 명확한가?
고민 없이 일단 5페이지를 나눠 작성해보기로 했다.
브랜딩 가이드라인
1페이지: 비즈니스 컨디션
-판매 상품, 주력 상품 , 주요 타깃 , 구성원, 우리만의 특장점.....
2페이지: 캐릭터
-소비자의 이미지 , 우리 회사를 의인화했을 때의 이미지
3페이지: 디자인 가이드
-메인로고 컬러 폰트 적용사례
4 페이지: 온. 오프 라인 마케팅 계획
-연간 목표와 월간 목표 매월 매주 이벤트 등
5페이지: 목표와 결과 측정
-우리의 단기, 장기적 목표 , 측정 중 결괏값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중]
주로 담당하는 업무와 겹치는 1,2,4 페이지는 내가 작성하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든 일단 시작해보고 수정하기로 했다. 어렵게 시작하면 시작조차 하지 못할 테니
그런데 첫 줄부터 막혔던 거 같다.
캐시 카우 , 손익 분기점 찍는 상품 , 적자 상품 여기서부터 막혔다.
이렇게 나눈다는 것부터가 나도 모르게 마음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고 있고 현실보다는 과정에 더 마음에 중심을 두고서 인지 정신 차리고 숫자를 바라볼 마음의 준비가 아직은 미흡한가 생각했다.
그리고 중요한 손익분기점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페르소나
처음 꿈 공방을 시작할 때 타깃을 나와 같이 40~50대 해외 거주하는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많이
정리되고 뾰족했지만 아직은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라고 생각한다. 내가 2년간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 중 하나이다.
해외에 거주하며 중산층으로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시작한
40~50대의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한국 여성, 10년 이상의 전문직 경력 또는
특정분야 노하우가 있으나 육아와 살림으로 그동안 경력이 단절되었다.
그러다 어린 자녀가 성장해 시간적 여유가 조금씩 생기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찾고 발전시켜 잊고 지낸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어 한다.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과 활동이 자유로운
1인 기업을 꿈꾼다.
미국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매슬로우 5단계 욕구>를 살펴본다면 꿈공방은 마지막 높은 수준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필요한 '니즈(functional needs) ' 아닌 원츠 (metal wants) 심리적 욕망의 결핍을 일깨워 주고 채워야 한다는 결론이다
1) 생리적 욕구 (Physiological needs) : 배고픔이나 식욕, 성욕 등 인간의 육체적, 생리적 유지와 관련된 욕구
2) 안전의 욕구 (Safety needs) : 자신의 생명, 건강, 육체적인 안전, 위험이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욕구
3) 사회적 욕구 (Social needs) : 사람들 간의 소속, 유대관계 그리고 사랑과 애정 같은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
4) 존경의 욕구 (Esteem needs) : 신분이나 자기 명예, 지위, 자부심, 자긍 김, 자존심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고 명예를 추구하려는 욕구
5) 자아실현의 욕구 (Self-actualization needs) : 목표 성취, 자기 계발 등 자신의 재능 능력, 잠재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욕구
결핍을 통한 불편함을 해결 주고 욕구가 충족했을 때의 행복감을 자주 노출하고 표현한다면
꿈공방에 대한 브랜드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번쩍 든다.
사람들은 직접 보여주기 전까지 자신의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한 마케팅이 부족했던 거 같다. 지금이라도 알아차렸으니 다행이다.
처음엔 정리할 내용 초자도 없을 것 같았던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정리하면서 우리의 문제점들을 조금씩 알아차리게 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조금씩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역시 해보지 않고서는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