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들을 위해 우유는 끊이지 않게
소비일기 네 번째 날
"은수가 키가 큰 이유가 우유를 많이 마셔서래. 집에 우유가 끊기지 않는다더라."
얼마 전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했다. 아들이 또래 사이에서 작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들은 내 생각과 달랐나 보다. 내 얘기를 듣고 난 후로 챙겨주지 않아도 우유를 마신다. 덕분에 토요일에 산 우유 2통이 이틀 만에 사라졌다.
'아들이 이렇게 열심히인데.. 잘 챙겨줘야지.'
퇴근하는 길에 마트에 들러 우유를 샀다.
아들의 키크기 프로젝트 : 우유 1.8리터 4,790원
20% 할인 하길래봤더니 유통기한이 3일뿐이 남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사지 않았을 텐데 이번엔 망설임 없이 그 우유를 집어 들었다. 어차피 유통기한 안에 다 먹을 수 있으니 걱정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아들은 목욕 후 한 잔, 저녁식사 후 한 잔 마셨다.
우유를 마시고 키도 크고, 살도 좀 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