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의 기록과 공유를 둘 다 잡기 위해 :^)
몇 개월 간 SEO를 진행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하고
세 가지 정도의 큰 꼭지에서 공유하기 위해
글을 작성했습니다.
인간이라면, intend(의도)를 가지고 검색을 시작합니다.
제 짧은 생각에 그 이유는 자기 선택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서인데요.
내가 가고자 하는 커리어가 최선일까? 데이트를 하러가야하는데, 요즘은 어디가 핫플이지? 요즘 의류 트렌드는 어떤가? 내가 이 차를 사도 될까?
확신을 얻기 위한 정보를 얻기 전까지, 그 검색활동은 지속됩니댜.
아무래도 마케터라는 직업에 있어 가장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고객의 선택은 '구매' 입니다.
구매라는 선택에 확신을 얻기 위하여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을 하죠.
질레트 면도기 할인
혹은 특정한 상품에 대한 구매 의도가 아닌, 상품군에 대한 구매 의도를 옅게 띄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면도기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니즈는 있지만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죠.
날 면도기 추천
이제, 검색한 사람은 보이는 검색결과페이지(SERP)에서 보이는 콘텐츠를 살펴봅니다. 제목이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클릭해볼 수도 있고, 썸네일 이미지가 망측한 콘텐츠는 넘어갈 수도 있죠.
물론 이 모든 활동은 SERP에서 눈으로 보이는 콘텐츠만 해당됩니다.
콘텐츠를 클릭할지, 넘길지 하는 선택은 아마 검색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한 효율적인 최선의 선택을 하는 중" 일 것입니다. 그렇게 선택받은 콘텐츠에서, 검색어 인텐드에 대한 답변을 주는 콘텐츠를 만났다면 유저의 머릿속에 확신을 넣어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콘텐츠는 우리의 콘텐츠여야만 하고 일단 보여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SEO ; 검색엔진 최적화가 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의 콘텐츠를 통한 kpi는 "전환" 일 것입니다.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 전환을 어떻게 측정하시나요?
ROI를 계산해가며 일을 해야하는 마케터는 콘텐츠를 통한 가입전환, 구매 전환 등을 확인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UTM 링크를 삽입하여 GA나 Amplitude로 성과를 트래킹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경험하신 것 처럼, 생각보다 링크 클릭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단에 링크를 넣어두었다면 유저가 그 링크를 확인해보기 전에 이탈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이탈 후 검색 엔진에 직접 검색해서 Search Ads나 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보는 경우도 있죠.
네이버의 경우 블로그 내 링크 삽입에 대한 패널티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매달 400만원의 예산으로 SEO를 진행했지만, UTM을 통해 확인해보니 100명의 가입 측정된다면 회원가입 전환에 따른 CAC 40,000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SEO는 효율이 안나오는 채널이 되는 것이죠.
팀에 합류한 후, 저희 팀에서는 "유입채널설문조사" 를 서비스 내에 도입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규 유저 중 10%에게 보여지는 설문조사로, 어떤 채널을 통해 전환하게 되었는지 필수 응답을 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틱톡 등의 영상매체와 커뮤니티 바이럴, 트위터 바이럴 등 UTM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채널들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설문조사를 100% 믿는다는 전제가 바탕이 되어줍니다.)
해당 유입채널 설문조사 덕분에, 정확한 SEO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UTM 대비 약 6.3배 이상 높았습니다. 실제 효과 대비 UTM으로 확인되는 성과는 1/6 밖에 되지 않는 것이죠. (만약 이를 링크 어필리에이트로 적용한다면, 실제로 인플루언서에게 지급되는 비용은 성과 대비 1/6밖에 안되는 것이고, 비용 대비 6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다음과 같은 모델을 구현하여 사용했을 경우, 콘텐츠를 통해 비용대비 큰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구글에 대한 인사이트는 정리라기 보단, 발견에 가깝습니다.
경험을 통해 발견한 내용들을 간단히 공유드립니다.
1. 한번 노출 된 콘텐츠는 계속 노출 된다.
약 10개월 동안 137개의 콘텐츠를 발행했는데요. 모든 콘텐츠가 목표한 키워드에 상위 노출이 되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구글의 EEAT 로직에 의해 선택받은 콘텐츠들이 상위 노출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한번 노출된 콘텐츠는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한번 순위에 올라간 콘텐츠들에서 지속적인 유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노출된 콘텐츠가 다른 키워드로 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 A 키워드로 노출을 노린 콘텐츠가 A, B, C 키워드에서 노출되었고, B키워드로 노출을 노린 콘텐츠는 노출되지 않는..)
2. 초반 부스팅은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초반 부스팅은, 기존 플랫폼의 유저들을 CMS 사이트로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저희 팀에서는 초반 부스팅을 진행했고, 덕분에 최적화 기간을(첫 상위 노출 까지) 2주로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그만큼의 도메인 권위가 올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3. 네이버 노출
구글 검색결과에 노출 될 경우, 높은 확률로 네이버 스마트블록에서 노출됩니다. 꼭 동일한 키워드로의 노출은 아니더라도, 관련 키워드로 노출됩니다.
4. URL 구조도 검색 결과에 영향을 준다.
Head에 키워드가 없어도, URL 구조에 키워드가 있을 경우 노출되는 케이스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검색 키워드와 내용간의 연관성은 있어야합니다.)
5. 구글 피처드 스니펫 타겟하기
구글 스니펫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구체적인 검색어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페이지 콘텐츠를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구글 최 상당 검색결과입니다. 피처드 스니펫에 선택될 수 있게 콘텐츠 구조를 작성했습니다.
~ 하는 방법, ~는 무엇인가와 같이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글을 적으면 피처드 스니펫에 선택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테이블 구조와 list 구조를 사용하여 (bullet point) 콘텐츠를 정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검색 엔진이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HTML 마크업이 중요합니다.)
https://inblog.ai/welcome/snippet (도움이 되는 자료)
6. 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콘텐츠
사실은 콘텐츠입니다. 피처드 스니펫에 선정되기 위해 사용자가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양질의 답변을 제공했나요? 충분한 키워드 리서치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했나요? 결국 이 모든 활동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하는 모든 노력의 일부입니다.
전략적인 접근도 일부 필요하지만, 결국 구글 콘텐츠는 꾸준히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성 콘텐츠를 얼마나 전문적이게 작성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싸움 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대부분의 CMS에서 전담하여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제품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마케터로써, 유저의 궁금한 부분에 대한 해답을 누구보다 잘 내어줄 수 있습니다. 전략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콘텐츠의 퀄리티가 1순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