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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호 Jul 16. 2024

푸미, 나의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San Francisco / California Dreamin

 직장 입사 후 첫 출근길.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당산철교를 지나면서 한강을 보고 있었다. 당시 내가 듣고 있었던 노래들 중의 하나로 기억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에서 본 한강 석양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에서 본 한강 석양

 미국을 가본 적은 한 번 있지만, 미국 땅은 그리 가서 살고 싶지 않다. 꽉꽉 채워진 건물들, 자동차들 그리고 그 뒤에 숨겨져 있는 무기들과 폭력들... 밤이 되면 밖으로 나가지 말라던 가이더의 말에 더 이상 기대가 없어졌다. 


 그래도 팝송 속에 음률과 그림들은 나의 꿈을 상징하기에 충분하다.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자연들이 있어 기다란 건물들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분위기다. 

 꿈같은 그런 풍경이기 때문에 들으면서 달리는 전철과 한강과 서울이 눈에 비치며 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을 그대로 만들어 준 곡들이다. 


San Francisco - YouTube


[팝송 가사/한글 번역] California Dreaming (캘리포니아 드리밍) - Mamas & Papas (마마스 앤 파파스) (1965년) (youtube.com)


 매장으로 오는 길에 유튜브에서 우연히 전에 들었던 샌프란시스코 노래가 나왔고, 지금껏 옛 노래들 청취에 빠져 있다. 

 직장 첫 출근에 가졌던 희망과 꿈. 

 서울, 북경, 호찌민, 하노이, 서울, 천진, 서울, 호찌민, 푸미... 다음은 어디로 갈까?

 어디든 지금은 푸미가 그 꿈의 장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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