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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정호 11시간전

베트남 전통차, 요리로 건강 챙기기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 아침 출근길엔 반팔을 입고 나온 것이 후회될 정도로 바람이 차게 느껴진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크게 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런 때일수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료와 건강을 지키는 음식을 찾게 되는데, 베트남에도 전통적으로 몸을 데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차와 요리가 많다. 아래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아티소 차 (Trà Atiso)

 베트남의 대표적인 허브 차인 아티소 차는 간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뜨겁게 마시면 몸을 데우는 데 효과적이다.


 2. 생강차 (Trà Gừng)

 생강차는 감기 예방과 소화에 좋은 베트남 전통 음료 중 하나이다. 베트남에서는 생강과 꿀, 또는 설탕을 함께 끓여 만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차를 마시면 속이 따뜻해지고 목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코로나 유행 기간 중 한국의 꿀생강차가 베트남 소비자들에 높은 인기를 끌었던 이유를 알겠다. 


 3. 닭고기 죽 (Cháo Gà)

 몸이 허약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요리이다. 닭고기 육수에 쌀을 부드럽게 끓여낸 이 요리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생강과 고수를 곁들이면 더 풍미가 깊어진다.


 4. 뜨거운 쌀국수 (Phở)

베트남의 상징적인 음식인 쌀국수는 특히 아침 식사로 많이 애용된다. 따끈한 국물은 몸을 데우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며, 생강과 다양한 허브가 들어가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도 좋다.


 5. 레몬그라스 차 (Trà Sả)

 레몬그라스는 감기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효능이 있어 차로 즐기기 좋다. 향긋하고 상쾌한 맛이 특징이며, 따뜻하게 마시면 몸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타지에 나와서 가장 힘든 때는 자신 몸이 아플 때라고 한다. 옆에 지켜줄 사람도 없는 단신 부임 주재원들이나 출장자들에겐 더더욱 그렇다. 싱가포르와 중국 출장에 한 번 허리가 아파 꼼짝달싹 못하고 침대에 누워 집에 가족들을 그리워하던 때가 생각난다. 자신의 몸은 자기가 먼저 챙겨야 나도 편하고, 가족들도 편하다. 전에 사 둔 아티소 차를 따뜻하게 끓여 아침을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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