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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25. 2024

현재 상황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약물 의존

"이제 50대 후반인데 패배하고 실패하는 인생을 살면서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50대 후반 남성의 고민이다.

약물에 의존하면 점점 수렁에 빠져 든다.

개선할 의지를 갖기보다 체념하며 무기력해진다.

(4월 2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20대 후반부터 우울증 약을 먹었다.

나아지는 듯하다가도 상황이 어려워지면 약물에 의존해야 했다.

피터팬 증후군도 있어서 의존성이 강해 실패하고 패배하는 삶을 사는 것 같다.

사회성도 부족하고 대인기피증 등 어려움이 많다.


돌아보면 어릴 때부터 겁이 많고 두려움 속에 살아왔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숙박업을 할 생각으로 땅을 사 두었었다.

아내가 이혼을 하든지 귀향을 결행하든지 선택하라고 압박한다.

약물 말고 치료하는 방법이 없을까.


사연자는 30년 넘게 약물에 의존해서 살았다.

현실적인 압박이 강해지면 어김없이 약물을 복용했다.

요즘 들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힘들어졌다.

그런데 이제는 약물 말고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고 싶어 글을 올렸다.


약물은 치료제가 될 수 없다.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멈춰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더구나 심리적인 증상은 약물에 의존해서 고칠 수 없다.

당연히 마음을 고쳐야 치료가 된다.


믿음의 영향력은 상상이상으로 막강하다.

의약효과에서 보는 것처럼 믿음이 치유력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연자에게 이미 형성된 믿음이 사연자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한없이 나약하고 의존적인 존재라고 믿는 한 현재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


한 번 형성되어 굳어진 믿음은 좀처럼 바꾸기 어렵다.

확실하고 강력한 통찰이 없이는 철옹성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맹신의 무서움은 쉽게 발견되는 현상이다.

단단한 믿음을 깨지 않고서는 의종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자승자박이다.

믿음이 벽을 만든다.

스스로 자기 믿음에 갇혀버리며 답답해한다.

진실을 바로 알려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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