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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18. 2024

남친이 성관계 안 하는 게 성욕이 없어서인가요

성욕

"남친이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고민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성욕은 누구나 다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남자의 성욕에 관해서 선입견이 강한 것 같다.

(6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지난 두 달 동안 남친이 성관계를 전혀 안 하고 있다.

처음 100일 동안은 일주일에 한두 번 했었다.

그 후로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하다가 다섯 달이 지난 지금 관계가 없다.

남친은 성관계가 중요하지 ㅇ낳다고 생각한단다.


정말 성욕이 없는 것일까.

애무도 나만 하고 전혀 해주지 않는다.

내 질이 좁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아파서 안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성생활이 불만이다.

연애 경험이 여러 번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보통 성에 관해서는 남자가 적극적이지 않은가.

그런데 이번에 만난 남친은 이해되지 않는다.


사연자는 사랑을 나눌 때 애무를 받지 못하는 것도 불만이다.

그런데 남친은 성관계에 관심이 없다고 밝히지 않았는가.

만약 남친이 적극 애무를 한다면 언행불일치라 할 만하다.

그런데 사연자는 어째서 의문을 가지는 것일까.


자신의 욕구를 중심으로 세상을 보면 바로 보지 못한다.

상대방이 분명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혀도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다.

사연자가 그러하다.

남친은 언행이 일치하는데 혼자서 갈등하고 있다.


다른 좋은 점이 있더라도 속궁합이 안 맞으니 이별할 수도 있다.

사연자가 선택할 일이 아닌가.

남친의 성욕을 탓할 일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을 주목할 일이다.

정말로 성욕이 없거나 아주 적은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욕구나 감정을 중심으로 바라보면 진실이 왜곡되기 마련이다.

먼저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욕구나 취향은 개인의 선택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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