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력
"손해에 민감한데 인간관계를 위해 성격 너그러워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자신의 성격을 고치고 싶은 사연이다.
포용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관점부터 점검해야 한다.
(6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 한다.
들이받고 싶지만 후폭풍을 생각해서 참는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너그러워질 수 있을까.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여유가 생기면 너그러워질까.
사연자는 자신이 팍팍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형편이 넉넉하면 여유가 있어서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있는 놈이 더하다'라는 말이 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이 오히려 더 인색할 때 쓰는 말이다.
사람의 심리는 상황에 번 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언제든 자유의지가 작동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남에게 베풀고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다 여유가 있을까.
십시일반으로 돕는 정성이 아름답다.
경제 형편이 마음의 여유를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음의 여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가치관을 들여다봐야 한다.
'안 주고 안 받기'라는 가치관으로 살면 포용력이 생기기 어렵다.
'잘 주고 잘 받기'라는 가치관을 가질 때 남을 살피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피해의식이 있다면 '잘 주고 잘 받기'라는 가치관을 갖기 어렵다.
마음이 바뀌면 행동도 자연스럽게 바뀌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역도 성립한다.
행동을 바꾸면 마음도 바뀌게 된다.
포용력이 크면 잘 베풀지만, 베풀다 보면 포용력이 커지는 것이다.
마음과 행동은 같이 가기 마련이다.
행동이 습관이 되면 태도가 된다.
태도가 운명을 결정한다.
태도의 바탕에는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