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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22. 2024

18살 연상남.. 혼자 고민이에요

부담감

"18살 연상의 직장 상사를 좋아해서 호감을 표현했는데 정중히 사양하셔서 차인 기분이에요."

직장인 여성의 고민이다.

상대의 호감을 받아들이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상대의 부담감 표현을 가볍게 받을 줄도 알아야 하겠다.

(6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좋아하면 어떻게든 표현하는 편이다.

18살 연상의 직장상사에게 호감이 있어서 아침에 간식을 챙겨드리곤 했다.

그런데 안 챙겨줘도 된다고 고마웠다고 사양하셨다.

0 고백 1차 임의 느낌이다.


내가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나를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누구에게든 부담을 주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사연자는 거절당한 느낌이다.

상대가 정중하게 사양했음에도 고백을 거절당한 느낌을 받았다.

그야말로 '다정도 병'인 경우다.

과유불급이라 하겠다.


호감을 가지고 보살피는 행위는 기분이 좋은 일이다.

그런데 상대가 거절하면 상처를 입는다.

여기에는 다른 욕구가 숨어 있는 것이다.

'내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욕구'를 조심해야 한다.


미성숙할수록 자기 마음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은 거절에도 큰 충격을 받는다.

역지사지를 못 하는 것이다.

사연자가 고백도 안 하고 차인 기분이 든 이유다.


지나칠 정도로 예의 바른 사람이 있다.

그런데 과례는 비례라고 한다.

지나친 예의는 오히려 예의가 아니라는 뜻이다.

선을 넘으면 오히려 호감이 부담이 된다.



모자라도 넘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부담은 부담을 부르기 마련이다.

먼저 자기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불편한 호감은 그냥 부담스러운 짐이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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