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증
"국선도 단전호흡을 하다가 상기증에 걸렸는데 후회가 막심합니다."
신경증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연이다.
지나친 수련으로 상기증에 걸리곤 한다.
욕심이나 무지가 부르는 재앙이다.
(11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국선도 단전호흡을 배웠다.
들숨과 날숨을 5초 이상 해야 행공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무리가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숨을 쉬지 못한다.
잠도 잘 못 자고 각종 신경증 질환으로 약을 먹은 지 2년이 넘었다.
단체에서는 상기증이라고만 하지 대책이 없는 것 같다.
실력도 없으면서 사람 모으는데만 열심인 것 같다.
국선도를 한 것이 후회된다.
심리치료든 운동이든 도움을 받고 싶다.
사연자는 원망하는 마음으로 비난하고 있다.
가르침대로 열심히 하려다가 생긴 일이니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해를 해서 잘못 애쓴 것이 누구 탓인가.
사범들의 지도능력을 탓할 일일까.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엉뚱한 화풀이를 한다고 해서 무엇이 좋아질까.
우선 상기증부터 다스려야 하지 않을까.
심리치료든 운동이든 도움 될 만한 것을 찾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다행스럽다.
단전호흡을 억지로 무리하게 하면 당연히 부작용이 생긴다.
열심히 한다고 열을 내다보면 열기가 위로 올라간다.
지나친 열기가 뇌에 가해지면 뇌가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겠는가.
잠을 잘 못 자고 집중도 어렵고 각종 신경증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수승화강이라고 물기운은 위로 불기운은 아래로 향해야 좋다.
인체에 적용하면 두한족열이 된다.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한다는 뜻이다.
불같이 일어나는 원망이나 비난을 잠재우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과유불급이다.
지나침이 오히려 모자람만 못한 경우가 많다.
알았을 때 멈추어야 한다.
침착해야 더 나빠지지 않도록 방향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