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재배한 배추 1100포기, 회원과 가족들이 ‘직접수확’
[여수/전라도뉴스] 봉사에 진심인 사람들이 있다.
3610지구 (사)여수21세기로타리클럽(회장 지성호)이 김장철을 맞아 위탁재배한 김장배추 1100포기를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것.
지난 1일 여수시 화양면 이천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클럽 회원과 가족들 7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김장배추를 직접 수확함으로써 회원 결속과 사랑을 나누는 훈훈함까지 더했다. 어린 아이들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배추 운반을 거들며 부모들의 봉사정신을 배워갔다.
이렇게 수확된 배추는 쌍봉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전남밀알복지재단, 여수시장애인체육회, 진달래마을요양원 등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여수21세기로타리클럽은 이런 활동을 매년째 이어오며 초아의 봉사정신을 계승하는 진심을 보여주고 있어 사랑의 배추라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회원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6개월 전부터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며 정성으로 배추를 살폈다. 비록, 전문 농업인이 아닌지라 위탁으로 재배했지만 그 정성만큼은 대한민국 최고다.
이런 정성을 알아주었는지 수확 당일 날씨도 좋았다. 땀흘린 뒤 회원들과 함께나눈 점심은 말그대로 잔치분위기였다. 수육, 젓갈, 오뎅탕, 회무침 등 푸짐한 음식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수21세기로타리클럽 지성호 회장은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한 복지시설 김장배추 나눔봉사를 실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회원들과 가족들이 배추 봉사가 힘들수도 있었지만 많은 참여 덕분에 웃음 가득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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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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