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G(주) 대표이사 자몽님 인터뷰
트렌드를 모르는 기업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트렌드를 알고자 하는 대중들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렌드 2019 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어 회자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하는 설예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수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를 읽고자 하는 것일까요. 트렌드 읽어주는 남자 자몽님의 이야기를 통해 그 해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H투자증권에서 PB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콘텐츠 제작기업 T.W.I.G(주) 대표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세상의 변화를 읽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보고자 2014년부터 대학생 친구들과 [트렌드리더스]라는 스터디그룹을 만들었고, 6년째 모임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책을 집필하고,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사실, 거창한 계획이 있거나 비전이 있어서 그만둔것은 아닙니다. 평소 출근시간이 7시라 항상 일찍 일어 났습니다. 어느날 그런 제 모습이 행복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마음껏 배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런 생활을 50살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무에 있어서도 크게 가슴이 뛰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뛰어야 열심히 하는데, 그러지 않는 모습을 보고 미련없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죽을 때까지 가슴뛰는 일만 하겠다 다짐을 하며 6년이라는 시간동안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호주 워킹홀리 데이를 갔다와서 20대 후반이 되어 취업에 올인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집 도서관을 반복하며 지내는데 주변사람들이 ‘아이폰'이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공부를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상황 이었기에 2g폰을 고수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공부에 매진하며 지내던 어느 날 친구들과 연락이 서서히 끊기기 시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카카오톡을 하며 저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1년 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아이폰을 사고 카카오톡을 설치하는 순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혹은 회사의 직원으로서 일하려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세상은 변화했고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시대의 흐름을 잘 포착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을 닫고 귀를 닫으면 안되겠다.”라고 결심하게 된거죠. 그 후 독학으로 트렌드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입사 후에도 공부를 지속했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혼자 하는것 보다는 대우증권에 재직했던 후배와 함께 스터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이고 같은 연령대에 관심사가 비슷하다 보니 너무나 좋았지만 한계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인사이트와 다른 시각에서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대학생들을 모집하여 스터디를 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무작정 대학교 대자보에 공고 모집을 붙혔습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트렌드 리더스] 스터디 모임은 현재 6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하다는 것과는 다른것 같습니다. 오히려 기업의 입장에서 트렌드를 모른다면 바로 도태된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도 전에는 비디오 대여점이였습니다. 시대는 변해갔고 그것을 잘 포착했기에 지금의 넷플릭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못하면 서서히 망해가는데 비해 트렌드를 모르는 것은 한번에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렌드를 모른다면 비단 스타트업에서 대기업까지 규모와 상관없이 한번에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반면에 굉장히 이해가 안됬습니다. 트렌드를 공부하면 웬만한 주제는 틀이 잡히는데 ‘뉴트로’현상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제 상식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직접 ‘뉴트로’를 열광하는 젊은 연령층의 친구들에게 물어 보면서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또한, 왜 좋아하는지 좀 더 깊게 파보고 싶어 ‘뉴트로’라는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이 좋은 이유가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투브 현상에는 정답이 없듯이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다른 배경지식으로 다르게 해석하기 마련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저 역시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공유하며 인식의 저평을 넓히고 싶습니다.
요리학원을 다니며 배운 레시피를 하나씩 해보는 콘텐츠 입니다. 쉽게 설명 드리자면 집밥 백선생의 인터넷 버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얼굴도 안 나오고 요리도 못하고 목소리도 안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자가 만 오천명을 넘어가고 어느 정도의 수입도 얻게 되었습니다. 역시 한번 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한게 적중한것같습니다.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채널을 관해보니 ‘유튜브’라는 채널의 특성을 더 잘 알게 되었고 저만의 노하우도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이 노하우를 어떻게 공유할까 고민 하다가 6기 친구 중 ‘탈잉’ 활동하는 친구를 만나 튜터로서 유튜브를 키울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튜브가 뜰것 같아 ‘집밥박제자’를 했습니다. 해보니 좀 더 많은 부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실행한 것이 아니기에 초창기 팟캐스트나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 창피합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도전했을 때 초창기가 부끄럽지 않으면 많이 늦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운 다음에 하면 아마 영원히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도 하면서 배우고 있고 여전히 흑역사를 남발하는 중입니다. <뉴트로탐구생활>역시 시작했음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시작이 반이기에 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반만 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고로 손꼽히는 행사가 될것입니다. 지금 처럼만 해주세요!
그 시절은 작은것에도 행복했습니다. 길거리의 붕어빵, 학교 점심때의 떡볶이 그런 소박한 행복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그때와는 너무 다른것 같습니다. 시절이 그랬을 수도, 어려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소확행이 매일매일 이루어지던 그때만의 행복이 생각납니다.
음악을 좋아해서 CD 라이터기를 처음 샀을 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컴퓨터에서 CD를 구워 플레이어에 넣어 들을 수 있는게 가장 큰 낙이였습니다. 공씨디를 하나 사서 나만의 음악을 선곡해서 듣고 주말에 리스트를 바꿔 가며 들으며 친구가 부탁하면 하나 구워주고 이런 소소한 활동들이 기억납니다. 힙합에 심취해서 드렁큰타이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를 테이프가 늘어질때까지 듣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들었습니다. 아침에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듣고 있으면 엄마가 역정을 내시던 기억이 납니다.
돌아가지 않을것입니다. 이미 많은 씨앗을 뿌리고 있고 미래에도 더 나을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나이가 어려지는 건 있지만 그 외에 것에서는 큰 매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콜라를 선호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다만, 일년만에 급작스럽게 꺼지거나 없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알고싶다. 친해지고 싶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 것중 하나다. 이렇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스터디 학생들 중 ‘보헤미안랩소디’에 큰 감동을 받고 열광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젊은 친구들처럼 끌리거나 감동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어떤 요소가 젊은 친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는지...... 요즘도 ‘뉴트로’현상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있고 이번 행사를 통해서 더 많은 부분을 서로 배워가고 싶습니다.
1월 31일 <뉴트로 탐구생활>에서 함께해요
- 행사 자세히보기 : http://bit.ly/2SZhvAY
지금은 뉴트로 시대!
1020 세대가 즐기는 레트로, “뉴트로” 현상이 주는 의미와 시선을 신개념 취중 토크쇼 <뉴트로 탐구생활>에서 만나보세요.
<뉴트로 탐구생활>에서는
트렌드 전문가, 마케터, 방송작가, 수집가가 한 자리에 모여 촌스럽지만 힙(Hip)한 “뉴트로(New Retro)"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방적인 강연은 No!
연사들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가는
신개념 취중 토크쇼 <뉴트로 탐구생활>을 놓치지 마세요!
[함께하면 좋은 분]
뉴트로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거나,
8090년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영감을 얻고자 하시는 분,
문화현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싶으신 분,
레트로, 빈티지 감성과 8090년대 음악을 좋아하는 분 누구나
[참가비용]
18,000원
(1Free Drink + 간단한 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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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혜택]
01.참가자 소정의 기념품 제공
02.<트렌드코리아2019> 도서 외 풍성한 경품 증정 현장이벤트
03. 8090년대를 느낄 수 있는 소품 전시/체험
컬쳐랩 매거진은 강남 복합문화공간 컬쳐랩에서 운영하는 문화 트렌드 콘텐츠 시리즈입니다.
발행인 | 컬쳐랩(@culturelaborato)
글쓴이 | 존버드(@john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