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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온도 Oct 26. 2021

두 번째 여행, Paris, 그리고 Bruxelles.

파리/브뤼셀 - 예술과 낭만의 파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브리쉘

나는 세상을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이 세가지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무엇이냐면 바로 돈, 사람, 배짱. 아휴! 어떻게든 되겠지!





자. 지금부터 유럽 여행 준비를 시작하지!


#여행동기 #티켓팅

여행을 잡게 된건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늘 그래왔지만 그냥 여행메이트와 당시 네이트온 메이트였는데 수다떨다 야 유럽이나갈래? 하며 나에게 초콜릿공장이 있는 벨기에를 보여줬다. 당시 초콜릿이면 환장을 하던 나를 겨냥한 여행지였다. 지금은 그렇게까지 못먹지만 당시엔 초코빵에 초코우유에 초콜릿을 먹어도 초코케익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초코케익을 안좋아하지만. 아무튼 갑자기 태국에서 파리라니. 저는 간이 조막만한데요! 웃으면서 얔ㅋㅋ 그럼 유럽가는데 이틀, 오는데 이틀 해가꽄ㅋㅋ 발 닿자마자 귀국해야하는 것 아니냐 따위의 싱거운 이야기를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행기표를 검색했는데 90만원대였다. 어? 갈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어 야, 그럼 브뤼셀가는 김에 바로 옆에 있는 파리도 찍고 오자. 그렇게 파리인 브뤼셀 아웃으로 비행기표를 찾으니 99만원!! 9!!9만원!!! 유럽가려면 비행기값만 200만원인 줄 알았던 꼬꼬마 둘은 신이 나서 냉큼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나는 약 8년 후 70만원대에 파리를 다시 가게 되는데...

아무튼 당시 에티하드항공으로 출발했는데, 곱씹어보면 탔던 항공기 중 가장 컸고 괜찮았던 듯 싶다. 역시 기름국! 돈만 주면 와이파이도 되고 말이야! 나는 돈 안 줬지만!


#파리숙소

그리고 잡아야 할 것은 바로 숙소. 처음이라고 엄청 열렬히 찾아봤다. 이러고 다음부터는 그냥 우범지대만 피하고 대충.. 침대 커버에 꽃 펴있지 않으면 등대고 잤던 것 같다.

이 때는 호텔가기엔 돈이 부담스럽고, 민박가자니 환자 둘이서 벌써부터 병원침대에 동반입원한 느낌일 것 같고.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본게 바로 <way to stay> 였다. (여행기를 쓰기위해 찾아보니 한 2018년도 쯤 서비스를 종료한 모양. 흑흑.. 지금의 airbnb 시스템과 같이 호스터가 자기 집을 빌려주는 개념이었다. 유럽쪽만 가능해서 집이 훨씬 많았다.) 열심히 서치를 하면서 친구와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이유는 바로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아니 막 8층 이런데를 어떻게 계단으로 가요? 저는 제 몸만한 캐리어도 있는데요? 저랑 제 친구는 허리 환자인데요? 하지만 나의 이런 상황을 숙소 매니저들이 알아줄리가 없다.

숙소찾기는 계속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 하지만 너무 비싸다. 혹은 침대인척 하는 쇼파만 있다. or 여기는 괜찮은데? 5층이래! 멀쩡한 침대도 있어!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다. 이런 상황속에서 겨우겨우 멀쩡해 보이고, 이불에 꽃도 화려하게 안 펴 있으면서도 엘리베이터도 있는 곳을 찾아 예약했다. 


#브뤼셀 숙소 NH Grand Place Arenberg Hotel

우리는 위의 선택에서 많이 지쳐있었다. 브뤼셀은 다행히 호텔비가 비싸지 않았고, (당시 파리숙소는 아파트대여가 20만원인데 브뤼셀은 호텔이 23만원) 우리는 그냥 광장만 보러가는 것이니. 하며 광장 근처에 저렴한 곳+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을 골라 예약했다.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을 본적 있는가? 거기 이서진이 골라온 숙소와 똑같이 생겼다. 캐리어. 나 이렇게 서있으면 한 사람도 지나가지 못하는 공간에 침대만 꽉 들어찬. 그래도 쏘쏘, 만족스러웠다.


#파리-브뤼셀 이동방법

벨기에 아웃으로 티켓팅했으니 어떻게든 브뤼셀을 가야만 했다. 보편적인 방법을 찾아보니 보통 탈리스를 탄다고 해서 우리도 냉큼결제.

당일 찾는 걸로 결제하여 그 날 서울 도착하여 땀을 뻘뻘흘리며 티켓찾는곳으로 이동해서 찾아왔다.


#일정짜기

사실 이게 제일 오래걸렸으며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mbti ***P인 우리 둘은 정말 가열차게 여행계획을 짰지만 결과적으로 멍청한 짓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멍청한 짓은 두고두고 멍청함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서두는 이쯤하고, 다음 편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비행기에서 느낀 나의 감정 a to z 를 구구절절 시작해볼 예정이다.

쓰다보면.. 여행 갈 수 있겠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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