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만 무려 233m. 세상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대에서 뛰었다. 마카오 타워에는 전 세계에서 제일 높은 인공 번지점프대가 있다.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높이인 11m의 20배에 달하는 높이다. 공포감을 뛰어넘어 현실감각이 사라질 정도다.
무섭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번지점프대에 올라서면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이고 자동차는 마치 작은 레고블럭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저 높은 곳에서 뛸 수 있었을까. 난 어떤 일이든 할 수 없을 것 같아도 먼저 저지르고 본다. 그리고 그 후에 수습한다.
50만원. 마카오 타워에서 한 번 뛰어내리는데 필요한 가격이다. 번지점프의 자유낙하 시간을 생각해 보면 거의 1초에 5만원 꼴로 돈을 쏟아붓는 셈이다. 비싸고 무섭고를 고민하기 전에 가장 먼저 결제부터 했다. 그러면 정신 차리고 보면 어느 순간 번지점프대 위에 서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번지점프대에 오르는 순간,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무섭다는 이유로 포기하면 환불이 안 된다. 50만원은 공포감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금액이다. 단지 결심하고 결제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려운 것뿐이다. 일단 저질러 놓고 보면 어떻게든 해 낼 수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해 낼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면 된다. 이 방법만 제대로 적용해도 살면서 절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수많은 것들을 해 낼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