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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Apr 18. 2024

2024년 3월 독서 평가 및 4월 계획.

뭐라도 하자. 

곡우 穀雨를 하루 앞두고 2024년 3월 독서 평가를 한다. 날짜를 맞추려고 지금 하는 게 아니라 하다보니 시간이 이만큼 흘렀다. 일이 많았고, 지친 날이 많았고, 짜증이 많이 났었고, 생각하는 게 싫었었다. 다행히 지난 주부터 일이 조금씩 줄어들어 한동안 잃어버렸던 정신도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3월에는 9권을 읽었다. <왜 한자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 <책으로 쌓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초희의 글방 동무>,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2>, <올라! 태양의 땅 중남미>, <KTX 매거진> 2024년 3월호, <난 잘 도착했어>, <친구를 지키는 말> 그리고 <동백꽃이 툭,>이 지난 달에 읽은 책이며 저마다 의미가 있는 독서였다.


3월에 생각한 것들은 이렇다. 리더의 말, 귀거래사 歸去來辭, 40대 이후의 직장 생활, 뉴미디어, 아세안 ASEAN,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 영화 시나리오, 자녀 교육. 이 가운데 '40대 이후의 직장 생활'에 대해 꽤 오래 생각했고, 매일매일 꾸준히 배우고 익혀야 50대를 원만하게 맞이할 수 있겠다는 뻔한 결론을 내렸다.


4월 들어 읽은 책은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동화 토지> 1권이며, 제주 4 · 3 사건을 다룬 <동백꽃이 툭,>을 읽은 이후 현대사를 더 들여다보고 싶어 골랐다. 4월의 남은 날동안 읽을 책은 <오십에 읽는 오륜서>,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라틴아메리카는 처음인가요?>이며 <세계 최고의 교육법>을 하루에 한 챕터씩 읽고 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누군가 말했다는데 나의 2024년 4월 전반부는 꽤나 모질었다. 사람 마음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고, 상황을 대차게 돌파할 수 없다면 가만히 버티고 있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는 것도 진하게 배웠다. 아무 것도 안 하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으니 내가 바라는 삶을 위해 뭐라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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