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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May 19. 2024

2024년 4월 독서 평가 및 5월 계획.

소중한 사람들.

2024년 5월도 거의 다 가버렸지만 2년째 하고 있는 걸 안 할 수는 없으니 5월 19일에 2024년 4월 독서 평가를 한다. 성글고 부족해도 뭐라도 일단 하는 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차근차근 푸는 것으로 하고,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 '읽고 쓰기'를 계속 해나갈 참이다.


4월에는 <세계 최고의 교육법>과 <오십에 읽는 오륜서>를 읽었다. 리뷰까지는 쓰지 못했고 중요한 단어와 문장에 밑줄만 쳤다.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생각하며 세계 이곳저곳의 교육 현장을 살펴봤고, 8년 뒤면 오십이 되는 나를 생각하며 40대에 착착 준비해둘 것들을 적어봤다. 역시 어디에도 왕도는 없었다.


4월에 가장 시간을 많이 들인 것은 '해병대 故 채상병 순직 사건'이다. 참사를 그 지경으로까지 몰고 간 자들의 말과 행동을 착잡한 마음으로 따져봤고, 생존 앞에서는 양심과 상식마저 내다버리는 저들의 눈빛과 태도를 분노하며 지켜봤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따로 없으니 국회에서 그들이 떠들어댄 말을 찬찬히 살펴볼 생각이다.

 

5월에 읽을 책은 <당신의 보통에 맞추어 드립니다>와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저자 모두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어떠한 계기로 인해 인생의 경로를 급선회하여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 가고 있다. 올해 들어 더욱 지겨워진 이 회사 생활에 작은 돌파구라도 만들어보고자 뭐라도 해보고 있다.


시간 참 빠르다. 나는 곧 40대 중반이고 아내는 곧 40대가 된다. 모친은 내년에 칠순을 맞이하고 선친의 10주기가 2년 뒤에 찾아온다.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짐승처럼 일만 하지 않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만들어야겠다. 소중한 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모자른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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