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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Jun 03. 2024

이번 주말에 한 일.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먹고 살 것인가. 

- 2024.06.01 (토) ① : 07시 30분께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었다. 하늘은 맑고 나무는 푸르다. 시원한 물을 한 잔 마시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 라디오를 틀었다. 주말에 어울리는 팝송이 연이어 나온다. 식구들에게 아침은 나가서 먹자고 제안하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 입었다. 차로 20분 가량 달려 맥모닝 세트를 맛있게 먹었다. 


- 2024.06.01 (토) ② : 캠핑 용품 가게에 들렀다. 아내와 이런저런 상품을 둘러보고 의견을 교환했다. 하나씩 갖추기 시작하면 끝도 없으니 꼭 필요한 것만 장만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게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를 살펴봤다. '어쩜 저렇게 뚝딱뚝딱 빨리 짓지? 입주할 사람이 있기는 하나?'


- 2024.06.01 (토) ③ : 동네 도서관에 들러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를 빌렸다. 항해사 일이 궁금하기도 했고 작가가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설명하고 기록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을 조금 읽고 나서 딸아이와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고 놀았다. 저녁에는 아내와 딸아이 교육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 2024.06.02 (일) ① : 아침을 먹고 회사에 잠시 나갔다. 그간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곳곳을 둘러봤다. 집으로 가는 길에 우삽겹 한 봉지를 샀고 점심으로 비빔국수를 해먹었다. 오랜만에 요리를 한 터라 부족한 점들이 많이 보였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동네 도서관에 들러 <청년 도배사 이야기>를 빌렸다.


- 2024.06.02 (일) ② :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해봤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따져봤고 올해가 가기 전에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들도 따져봤다. 현충일 휴무 전까지 마무리 해야 할 일들도 적어봤다. 일과 휴식을 적절히 나눠 하고 싶은 일들에 더 많이 시간을 들이는 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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