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riting Ko
Aug 30. 2023
요새 브런치에서 허구한 날, 돈 받는 크리에이터랑 나랑 뭔 차이냐부터 냅다 댓글 단 사람 저격까지 혼란스럽네요.
19년부터 브런치에서 정착한 지 오래된 사람이지만, 다들 물어뜯기위해 혈안이 된 게 보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누가 크리에이터든 뭐든 그런 타이틀 달려고 ㅈ빠지게 글 쓴다고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아무 타이틀도 없고, 그냥 글 쓰는 게 좋다고 했을 때 아무도 저한테 해 준 것도 없거든요.
근데 이제 와서? 남들하고 비교하면서 나 120개 썼는데 저는 왜 후원 못받죠? 저는 1000개 썼는데 전 왜 크리에이터가 아니죠?까놓고 말해서 지금 여러분들이 쓰는 글이 단순히 브런치에서 인기작가가 아니라 잘 팔리고 싶어서 쓰는 글 아닌가 생각합니다.
브런치 프로젝트니 뭐니 다들 어떻게든 한탕 하려는 거 아닙니까. 왜 다들 순수한 척, 자신들은 작가들의 순수함을 지키려는 척 하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다들 한탕 하려고 글 쓰는 거 뻔히 아는데.
재밌고, 유익한 글은 독자들이 판단합니다. 당장 드라마로, 영화로 써먹을 글은 타인들이 판단합니다. 왜 이 좁디좁은 바운더리에서 "순수함"을 논하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작품과 글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불만도 알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남들 반응으로 먹고 살려면.
우린 더 이상 순수한 인간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