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안녕하세요. 토이피아니스트 차혜리입니다.
잡담 몇 마디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저는 토이 피아노에 조금 미친 것 같습니다.
특히 2019년도에는 조금 더 토이 피아노에 미쳤었고 2020년도에는 좀더 많이 제 인생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다짜고짜 처음 뵙는 분들 앞에서 미쳤다는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으니 이게 무슨 글인가 싶으실 겁니다.
말 그대로 일기장에 쓸 법한 내용이지만 뭐 어떤가요. 여기는 브런치니까 괜찮겠지요?
2019년도 한 해 동안 저는 빈티지 토이 피아노를 약 10대 정도 들였습니다. 중고나라를 몇달간 스캔하면서 구입한 피아노도 있고 이베이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피아노도 있으며 선물받은 악기도 있습니다. 아직 한참 더 모아야 하니 이제 시작이네요.
그리고 연주 활동도 활발하게 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토이 피아노로 작은 공연들을 여기저기서 진행했고 겨울엔 조금 큰 공연을 마무리했어요.
토이 피아노 취재를 위한 해외 여행도 3차례 다녀왔네요. 5월에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했고 얼마전에 프랑스와 폴란드도 찍고 왔습니다. 만난 분들 모두 온라인으로만 교류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무턱대고 인터뷰 하고 싶다고 들이댔음에도 환대를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분들과 나눈 경험과 이야기, 사진 자료들을 정리해서 이곳에 썰을 풀어보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과 함께 브런치 플랫폼에서 토이 피아노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고, 알리고 싶은 토이 피아노 정보를 문서화해서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토이 피아노를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어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글재주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브런치안의 여러 매력적인 글들을 보면 각자의 향이 풍기는데 제 글은 제가 봐도 크게 와닿는 향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자기 비하를 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이 그런걸요.
그래서 항상 고민을 합니다. 내가 알리고자 하는 토이 피아노 글의 향을 넓게 퍼뜨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를요. 아직까지는 제가 토이 피아노 자체를 더욱 받아들이고 소화해서 제 안에서 숙성시킨 이야기를 내뱉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오늘 간신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어요. 비록 브런치북 7회 공모전 이후 오랜만에 쓰고 있긴 하지만요.
2020년도에도 토이 피아노에 미친 사람은 더욱 활동을 하고 글을 쓰려 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빠져 있는 토이 피아노라는 악기가 조금이라도 궁금해지셨다면 제가 발행한 브런치북인 “토이 피아노의 세계” 를 읽어주세요.
*링크 대신 이미지로 대체했습니다. 실수로 클릭하기 보다 관심이 생긴 분들이 찾아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글들 또한 지켜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다들 2019년 마무리 잘 하시고 기대되는 20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