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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엠 저리킴 Nov 10. 2024

창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요인

성공하는 자와 실패하는 자의 특징​

하루에도 수백 개의 회사가 문을 열고, 그 이상의 숫자가 문을 닫는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성인의 인구가 약 4천만 명이고 그중 인원이 많던 적든 간에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가 대충 30% 정도 된다고 하니 약 1200만 명 정도이다. 또 창업 후 5년을 넘기는 확률이 약 26% 정도라고 하면 300만 명 정도가 지옥의 첫 번째 관문을 넘는 것이다. 


5년을 넘었다고 과연 우리가 성공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5년을 넘긴 사람들 중 대부분은 그저 5년을 버텨낸 것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마다 성공의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사회가 인정하는 최소한의 유의미한 성공을 거두는 것은 50만 명도 채 안 될 것이다. 즉, 다시 말해 전체 인구의 1/100에 해당하는 사람만이 이른바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게 된다. 




창업의 전선에 뛰어드는 이유는 제각각일 것이다. 그중 다수의 이유가 직장을 다니다 회사에 불만을 품고 퇴사 후 창업을 하는 경우라고 한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정말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월급쟁이로는 평생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그래서 매일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이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사업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기' 등 직장을 탈출하기 위한 각종 정보들을 수집한다. 


그러한 정보들이 틀린 것은 아니다. 다 옳은 이야기이고 실제로 누군가가 성공한 스토리를 정리해 놓은 귀한 자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야기가 나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고, 모두가 스티브 잡스를 따라 한다면 전부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해 보면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 역시 아무런 생각이 없이 2016년 회사에 불만을 품고 회사를 무작정 뛰쳐나왔다. 당시 친구의 회사에서 3억원의 투자를 한다는 말에 별생각 없이 회사를 그만뒀지만, 친구는 결국 투자하지 않고 도망쳤다. 나는 덩그러니 혼자 남겨져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투자금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회사의 상을 그리면서 소박하게 출발을 했다. 


나는 그 흔한 창업 지침서를 한 번도 읽지 않았다. 하나 마나 한 아주 뻔하디 뻔한 이야기가 가득하다는 걸 알았고, 그것이 나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내 소중한 자본과 시간과 기회와 경험을 다른 사람의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로 모험하고 싶지 않았다. 오직 내 경험과 철학을 믿고 나아가기로 결심했었다.


어렵게 시작한 창업을 성공의 길로 가느냐, 실패의 길로 가느냐 그건 사실 초반에 대부분 결정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냉정하게 얘기하면 '될놈될'이고, '안될안'은 과학이다. 그렇다고 그냥 무작정 운이 좋은 놈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크게 될 사람은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옛말처럼 될 사람은 어떻게 그 운과 기회가 자신에게 올 수 있도록 끌어당기는지에 대한 확고한 에너지가 있다. 오늘은 그것을 결정하는 몇 가지 필수 요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 자신만의 철학 및 신념

이 말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업과 철학이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다. 일단 그것을 묻는 사람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면 된다. 사업에 대한 자신의 철학,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철학 이 모든 것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필수 요소이다. 진짜 나이 불문하고 잘 되는 대표님들을 만나서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거의 높은 확률로 물개 박수를 치며 공감해 주신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들은 아는..


철학이란 어떤 특정 주제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철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사업을 하는데 자신의 상황과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을 바탕으로 직원을 대하는 태도,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태도,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과 정세에 대한 나의 가치관과 원칙 같은 것들을 철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사실 이것보다 훨씬 더 큰 상위의 개념이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동안 결코 변하지 않을 절대적 원칙을 세우고, 그 중심이 되는 철학 아래 세부적인 운영 지침 같은 것들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단단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갖추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앞으로 함께 전진할 수 있는 것이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할 것 없다. 아주 간단하게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점심 한 끼는 든든하게 채워주겠다' 이런 것도 철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회사의 형편이 나아지면 복지를 하나씩 늘려 나가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혹은 근무 환경을 개선해 나가면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른 외적인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2. 창업의 목적이 무엇인가

사업을 시작하는 목적은 누구나 다를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부터 사업의 그릇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아주 단순하게 '나는 월급쟁이가 싫고, 돈 많이 벌어서 떵떵 거리고 살고 싶다'는 게 사업의 목적이라면 당장 창업 계획을 중단하라고 권하고 싶다. 99%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업의 목적이란 조금 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것이어야 한다. 물론 '아직 미개척인 분야를 선도하여 인류에 기여하고 싶다'라거나 '자신의 재능을 살려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와 같이 거창하고 그럴듯한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목적이어야 하지, 어떤 도피처나 대안으로서 마지못해 선택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므로 돈을 벌겠다는 목표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로지 '돈을 벌어야겠다는 것'이 창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목적과 그것을 수행하는 세부 목표를 냉정하게 짚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3. 남들과 달라야 한다 (feat. 상상력&창의력)

남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자기만 뒤처지는 것 같은 두려움에 무작정 시작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남들 다 하는 거 따라서 뒤늦게 시작하면 결국 꼭대기에 물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먼지처럼 사라지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But,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분명 기존에 있는 제품 혹은 서비스를 어떻게 자신만의 노하우로 색다르게 포장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네이버 중고나라가 대한민국 중고시장을 거의 90% 장악하고 있던 시절에 판교 IT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당신의 근처'라는 슬로건으로 '당근'이라는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지역 관계없이 무작위로 거래되던 중고 시장에서 지역을 묶는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당근'이라는 플랫폼은 중고 거래의 표준이 되어버렸다. 


똑같은 카페를 하나 차리더라도 앞집과 옆집에 널리고 널린 게 카페이기에 그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커피의 맛은 대부분 상향 평준화되었기에 맛은 대부분 비슷하다. 작은 디테일로 큰 차별화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대표자의 숙명인 것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에 직원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로 차별화를 두었다. 중소기업의 숙명상 기본 연봉이 높지는 않았으나 회사가 이익이 날 때 확실하고 티가 나게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중소기업에서는 실시하지 못할 만큼의 실질적인 혜택이 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근무 시간의 유연성이나 재택근무 활성화, 사내 폭언이나 갑질 금지 등을 서면으로 규정하여 최대한 직원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것은 결국 장기근속으로 이어지고,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 어마어마한 플러스 요인이 되어 결국 막대한 영업 이익으로 돌아왔다. 




'이래서 안 돼, 저래서 안 돼'라는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회사의 대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중소기업이니까, 스타트업이니까 무조건 안된다는 발상으로는 성공으로 가는 길이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할 것이다. 오히려 중소기업이니까, 스타트업이니까 가능한 더 많은 기회가 있다. 


더 늦기 전에 자신만의 철학을 정립하고, 사업의 목적을 명확하게 세우며,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절대 실패하지 않는 사업, 반드시 성공하는 사업의 길을 가길 기원하는 바이다.




※ 위 내용은 창업 실화 소설 <지옥에서 사옥까지>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창업 지침서와는 달리 실제적이고 모든 사업에 적용이 가능한 기본 철학과 목적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태로 재미있고 실감나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등으로 나와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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