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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재욱 Jan 19. 2021

6. 쓰라림으로 세운 자신감 : 레이달리오의 원칙

실패로부터 세운 원칙의 자신감

원칙을 세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건 자신감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놈의 '메타인지'를 통한 자신감이다. 내가 쓰고 있는 자신감은 모두 지성을 극대화한 자신감이며 메타인지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물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선 감정과 본성보다 냉정함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무너지지 않음이란 지속 가능함을 말한다. 지속 가능함에는 항상 지성, 또는 이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이성의 자본을 가진 사람이 있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인지심리학자 스티븐 핑거,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그린, 워런 버핏, 레이달 리오가 있다. 이번에는 레이달리오가 수십 년째 사용하는 방법이며 실패에서 이겨낼 수 있었던 방법을 통해 자신감을 발견해보고자 한다.


레이달리오의 원칙

레이달리오라는 사람이 있다. 레이달리오는 전 세계 100위안에 드는 부자이며 세계적인 투자자이다. 그는 ‘헤지펀드의 대부’라고 불리는 억만장자이다. 그런 그에게는 <원칙>이 있다.(투자자 들게는 그들만의 원칙이 있듯) 그것은 삶을 살아가는 원칙,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원칙, 그리고 투자에 대한 원칙 등 다양하다. 이러한 원칙들이 모여 매우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한다. 그에게는 원칙이 있다. 보다 확실하게 말하자면 '자신만의' 원칙이. 한 가지 공통된 것은 레이달리오의 원칙은 그가 실패를 통해 겪은, 다시 말해 뼈저린 실수와 실패인 쓰라림을 통해 원칙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자신의 원칙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뼈아픈 경험을 통한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원칙이 실수와 실패를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한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 원칙은 '실패'를 통해 원칙을 세웠다는 것이며 그 원칙이 다시 '실패'를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했다. 실패가 좋은 사람은 없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은 멍청이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원칙'이 필요하다. 실패 없는 원칙은 다시 잊기 마련이다. 쓰라림이 동반된 원칙이야 말로 진정으로 지킬 수 있다. 원칙을 세우는 이유는 지키기 위함이며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에게는 없어선 안 되는 매니저이다.


원칙의 배경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실패를 많이 겪게 된다. 천만 원을 넣었다가 하락장에 백만 원이 되는 경우, 그럴 경우 존버를 타기도 한다. 레이달리오도 마찬가지다. 그는 수많은 실패를 겪었다. 헤지펀드의 대부라고 해도 매번 승승장구한 건 아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 레이달리오 또한 1982년 경제 대공황이 올 거라 예견했지만 공황은 찾아오지 않았고 돈을 전부 잃었다. 자신의 돈이면 다행이건만 주변 지인의 돈까지 연관되어 상황이 정말 난처한 지경까지 갔다. 가장 슬펐던 건 주변 지인들이 곁을 모두 떠나게 된 것이었다.  실패를 겪고 그는 다짐했고. 의사결정의 원칙을 만들었다. 레이달리오의 의사결정 원칙은 date다. 결정의 근거는 자신의 생각이 아닌 데이터였으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거시적인 흐름과 패턴에 근거한 결정이다. 


" 실패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실패를 얼마나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

맥락상 투자의 실패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당장 일반적인 사람의 삶도 그렇다. 하루의 실패를 보자.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계획하는 사람,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 많으며 실패를 맛보는 사람도 많다. 자괴감-계획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왜 실패했는지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해보는 사람은 적다. 실패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얼마나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다음 계획의 성공 유무가 달라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레이달리오는 독하게도 실패를 복기하며 '원칙'을 세웠다. 쓰라린 실패를 통해 세워진 원칙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했다.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방법

1. 실패에 대한 쓰라림으로 원칙을 세운다.

2. 완벽한 원칙은 없다. 원칙을 반복적으로 수정하며 개선해간다.

3. 1번과 2번을 지키기 위해선 원칙을 기록하고 측정해야 한다.

4. 결국 남이 세운 원칙이 아닌 자신만의 원칙으로 탄생한다.


본질은 세우기 - 키우기 - 관리하기이다.


이것은 책에서 말하는 원칙이다.







원칙을 세워도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들과 이유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사

크게 보면 인간의 역사를 보아도 그렇다. 인간은 역사적으로 실수를 반복했다. 가장 오래된 책이라 할 수 있는 성경에도 나와있다. 선지자를 보내주기로 한 약속을 잊고 심판받고 멸망받기를 반복당했다. 배반과 용서가 수십 번 반복된 책이 사사기라는 책으로 엮여 있다. 진시황은 가능하지도 않고 있지도 않는 상상을 바탕으로 불로초를 찾아다녔고 죽음에 더욱 가까워졌다.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대로 넘어와 히틀러의 선동, 마오쩌둥의 참새 학살사건이 있다. 이런 거대한 사건들만 있으랴 정책 중에서도 실수는 많다. 인도 델리에서 생겨난 코브라 효과가 있다. 델리는 당시 코브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를 입고 있었다. 그래서 코브라 포획에 대한 상금을 걸었다. 당시 델리에선 코브라를 통한 관광상품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에 이러한 규제가 생기고 나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오히려 코브라를 사육하는 일이 벌어졌다. 코브라를 팔아서 돈을 챙길 심상이었다. 결과적으로 도시에 더욱 코브라는 더 늘어났고 더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것을 코브라 효과라 한다. 매번 매 순간 사람들은 실수를 반복하고 그것을 깨달았다 해도, 다시 말해 코브라 효과를 깨달았다 해도. 더 이상 결과를 예상하지 않는 정책을 발표하지 않겠어!라고 생각하더라도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사람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 사람들이 원칙이나 교훈을 배우지 않아서 일까? 아니다 분명 느끼는 바가 많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 또 반복한다. 눈물을 머금고 다짐해도 다시 되돌아온다. 원칙을 세웠으면 그 다음 이 중요하다. 실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없애는 게 아닌 줄이는 것이 올바른 답이다. 그 대안이 바로 '원칙'이다. 원칙이 무너지면 그 순간 실수와 실패는 범람하게 된다. 원칙은 기본 그 자체이며 기본기가 무너지면 응용 기도 없듯 원칙은 흔들리지 않는 뼈대를 만든다. 


!!다시 말하면 원칙은 키우는 것이다.


레이달리오의 원칙은 자기 자신만의 역사를 담은 오답노트다. 단순한 일기가 아니다. 공부를 할 때 틀린 부분과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위주로 공부하면 어떻게 될까? 자신감이 생긴다. 왜 틀린 거지? 아! 다음에 이렇게 문제를 풀면 맞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중요한 것은 이 원칙들을 쌓이면 쌓일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잘못을 반복해왔는지 기록하고 반성함으로 레이달리오는 자신의 객관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렇다 해서 매번 실수를 완벽하게 없앨 순 없다. 앞서 말했듯 없애진 못하더라도 줄일 수는 있었다. 그렇게 그의 의미 있는 삶의 위한 첫 단추가 되었다.


!!다시 말하면 원칙은 끊임없이 관리하는 것이다.



                  

단번에 완성되는 원칙은 없다. 

원칙이 무너져 놀이공원 미끄럼틀이 되는걸 조심하자. 원칙은 사이클을 돌 수록 더 커지며 더 강해지며 더 나답게 바뀐다. 실패의 대처에 더 강해지며 내면이 단단해 진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강해지는 토네이도다. 원칙은 키우지않고 관리하지 않으면 의미없다. 기록하지 않은 생각은 떠돌아 다니는 방랑자와 같아서 절대 내 편이 아니다. 





원칙을 세우면서 얻게 되는 것들은 뭘까?

1. 배우는 삶의 태도로 바뀌게 된다. 

배우는 삶의 태도가 주는 효과는 실패에 대한 관대함이다. 실패가 두려운 이유는 배우기보다 완성하려 하기 때문이다. 완벽해지려 하기 때문이며 나의 모자란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운다는 자세는 겸손을 말한다. 현재 나는 부족하고 아직 배울 것이 많음을 인정하는 태도다. 그래서 실패에 대한 관대함을 얻는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배우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이 실패를 통해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생겨난다. 원칙을 세우며 얻게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그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더 개선해나감으로 통해 실패에 대한 관대함이 생긴다. 원칙이 없다면 배움도 없고 실패만 존재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실패는 그냥 배움 없는 시간낭비의 실패일 뿐이다. 그런 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2. 근거 있는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유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 실수한 부분, 실패를 통해 배운 부분들을 메꿔가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복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이디어 불패 법칙의 저자가 말했듯 자신의 실패를 다시 복기하는 것만큼 독한 사람은 없다 말한다. 내가 발표한 영상을 모니터링 하기도 너무 낯 뜨겁다. 하루나 1년이 망가진 이유에 대해 고민은 집어치우고 내년을 기약한다. 중간고사를 망치고 왜 망했는지에 대한 생각보단 기말고사를 기약한다. 다음에 더 잘해야지! 처럼 또는 생각은 하더라도 생각에 그치고 기록하지 않는다. 기록하지 않은 생각은 떠돌아 다니는 방랑자다. 방랑자를 위한 방을 만들어 주어야한다. 머무르도록 해줘야한다. 

이렇듯 인간은 애초에 이성적이지 않다. 이성적으로 꾸준히 생각하지 않으면 지속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다시 되돌아 갈 것이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라고 세웠는데 까먹는 일이 발생한다. 원칙을 세운다는 것은 굉장히 이성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사람은 일을 완수한 뒤 방전한다. 공부의 프로세스를 매우 단순화하면 계획-실행-점검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계획과 실행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러다 보면 내 문제에 대한 피드백을 할 에너지는 사라지게 된다. 실제로 심리학에서 자이가르닉 효과의 반대 개념으로 일을 완수한 뒤 사람들의 기억은 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원칙을 세우기 위해선 반성적 사고를 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이성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레이달리오 원칙이라는 책에는 레이달리오가 살아가며 얻었던 자신만의 소중한 원칙 여덟 가지가 나온다. 그럼 그 소중한 원칙을 레이달 리오는 어떻게 세웠을까? 그는 인생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 것들을 원칙으로 정립했다. 실수, 실패들을 되돌아보고 다시 실패하거나 실수하지 않기 위해 원칙을 적립했다. 실수와 실패가 두려운 당신이 가장 처음 해야 할 것은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적립된다. 쌓이고 쌓여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는 엄청난 보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실패에 대해 복기한다. 실패를 통해 어떤 원칙을 배웠는지 정의 내린다. 그리고 그것을 오답노트와 같은 곳에 모아둔다. 그 오답노트가 쌓이고 쌓인다면 당신은 세상을 살아가는 엄청난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남들보다 수십 배 빠른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 확신한다. 인생의 대한 오답노트를 만들면서 말이다. 방법은 특별한 건 없다. 새로운 것도 없다. 왜 실패했는지 끊임없지 물고 늘어지면 된다. 왜 실패했을까? 왠지, 귀찮아서, 그냥과 같은 무성의한 대답만 아니면 된다. 원칙을 세우기-키우기-관리하기 반복되어 가며 커진다.





정리

원칙을 세우는 이유는 의사결정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워서 이것은 선택할지 저것을 선택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운 원칙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배움을 받는다. 100개를 경험해도 못 깨닫는 것을 한 가지 경험으로도 원칙을 도출해낼 수 있다. 그 원칙을 부수고 갈고닦는 과정을 통해 확실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실패가 두려운 당신에게 두 가지 질문은 용기가 생겨나게 만들 것이다. 

현재의 과정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고 싶은가? 

경험한 뒤 실패 또는 성공을 통해 얻은 원칙은 무엇인가?


발표하는 게 너무 무섭고 수줍고 두렵다. 그리고 내가 리더로 맡아서 무언가 하는 것이 너무 무섭다. 그런데 현재의 과정에서 어떤 교훈을 배울 것인가? 그리고 경험 한 뒤 실패 또는 성공을 통해 생긴 원칙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다음 발표할 때 세운 원칙들을 바라보며 더 살을 덫붙이고 뼈대를 완성시키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 혹은 재미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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