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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 Mar 22. 2024

연금계좌에 보유할 만한 ETF

Kodex 미국 S&P500 TR, Kodex 미국나스닥 100TR

https://brunch.co.kr/@wise-investor/105


위 글에서 운영하고자 하는 연금저축펀드/퇴직연금 DC의 투자상품에 대해 지인이 질문을 하여 글로 남기고자 한다. 먼저. 연금저축펀드/퇴직연금 DC 계좌에서 구매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은 개별 종목은 불가능하고 ETF 형태로 간접투자만 가능하다. 국내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에도 투자가 가능하고 해외 투자로 나스닥 100, S&P500 지수에 투자 가능하다. 지수 추종 이외에 여러 가지 섹터(이를테면 헬스케어, 반도체 등)에 투자할 수 있지만, 액티브한 ETF에 우리의 소중한 은퇴자금을 넣기에는 다소 위험하다. 더 많은 은퇴자금을 확보할 수 도 있겠지만, 최소한 궁핍한 은퇴 생활을 보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만이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 볼만한 것이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존스)는 왜 대상에서 제외되었는가? 미국의 산업을 대표하는 30개의 기업으로 이루어진 다우존스 종목들은 시장 전체를 대표하기 힘들다. 포함하는 종목의 숫자가 작아서 '미국 증시'에 투자한다고 보기 어렵다. 같은 이유로 나스닥 100의 경우도 100 종목 밖에 되지 않고 기술주 중심이기 때문에 다소 편향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좋은 ETF를 사기 위해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순자산액이 높으면 보통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ETF를 사고팔 때 손해를 보지 않는다. 다시 말해 시장에서 매수/매도로 인해 발생되는 괴리율이 낮다. 또, 내가 추종하고자 하는 지수를 ETF가 제대로 '복사'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추적오차라는 개념이 있다. 하지만 위 개념들은 아래에서 비교하고자 하는 ETF 4종에서는 대부분 기준을 통과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 몰라도 무방하다. 다만, 총보수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면서, 투자 시장이 활황일 때 여러 증권사가 앞다투어 수수료를 내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많은 ETF의 수수료가 내려갔지만, 증권사에서 '홍보하는 수수료'와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수수료'와는 차이가 있다. 



Kodex 미국나스닥 100TR를 예로 들면, 실제 홈페이지 내 소개에서는 연 0.05%의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것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들어가면 공시되어 있는 펀드의 '진짜' 수수료를 알 수 있다. 총 보수 외에도 존재하는 여러 가지 수수료를 더하게 되면 실제 매수자가 연마다 내게 되는 수수료는 0.192%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https://bit.ly/3J7eWIR


A+B+C+D = 최종 수수료(연)


위의 정보를 토대로 S&P500과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주요 ETF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요약하면 주요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배당 재투자(TR) 상품의 경우 삼성증권이 유일하고, 나머지 중에서는 KB증권에서 운영하는 ETF가 가장 수수료가 저렴하다. TR 상품은 배당을 안 받는 대신에 재투자가 일어나기 때문에 다른 ETF보다 수익률에서 앞선다. 다른 ETF도 배당을 직접 재투자하게 되면 수익률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왼쪽 S&P 500, 오른쪽 나스닥100 ETF 4종 수익률 비교



다만, 배당금이 추가 매수하기에 딱 떨어지지 않는 금액일 수 있고 매 번 재투자하기 귀찮다. 특히, 퇴직연금의 경우 70% 이상의 비중으로 주식형 상품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배당금이 나와도 이미 70%를 넘긴 상황이라면 재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는 TR 상품을 선호한다.


결론, 현재는 거의 대부분 'KODEX 미국나스닥100TR'로 투자하고 있고, 성장보다는 안정이 중요해질 나이쯤이 되면 'Kodex 미국 S&P500 TR'로 종목을 교체하여 운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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