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시기
치아교정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치아건강을 관리한다고 하면, 대부분은 충치나 치주질환 등 구강 내 질환여부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하지만, 구강질환 못지않게 치열과 교합, 턱관절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것도 치아건강을 챙기는 중요한 습관입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아무리 칫솔질을 잘해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을 확률이 커 충치에 취약해지게 되고, 심한 부정교합은 치아의 저작 기능을 떨어뜨려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만성적인 두통이나 턱관절 장애 등 크고 작은 질환에도 시달릴 수 있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따르기도 하지요.
따라서, 치열이나 교합에 문제가 생겼다면 치아교정을 통해 이를 개선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성장기인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는 치아나 턱관절이 성장하며 불규칙한 치열이나 부정교합 등의 문제가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에 맞춰 교정을 진행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치아교정 시기는 '이때다'하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구강상태, 즉 부정교합의 종류나 원인 등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골격의 문제없이 치열만 불규칙한 경우라면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시기를 치아교정의 최적기로 보는데요, 보통 12-13세 정도면 영구치열이 완성됩니다.
따라서, 치열이 불규칙한 자녀라면, 이 시기에 교정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길 권고드립니다. 성인의 경우는 이미 영구치열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치아교정 시기를 특정하기보다는 아무 때나 치아교정을 진행해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치열의 문제가 아니라 위아래턱의 이상으로 무턱이나 주걱턱이 생긴 경우라면 치아교정 시기를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안면비대칭 같은 골격의 문제도 서둘러 교정에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턱이나 안면의 골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성장교정'을 통해 뼈의 부조화를 바로 잡고 바른 골격을 유도해 주게 되는데요, 이러한 성장교정은 교정시기가 빠를수록 효과가 좋아서 만 6세부터 12세까지를 교정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치가 너무 빨리 탈락해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부족하다거나 손가락 빨기나 혀 내밀기 등의 습관으로 위아래 앞니가 완전히 물리지 않는 경우, 위 앞니가 심하게 돌출된 경우 등도 교정상담을 서둘러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내게 맞는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를 찾기 위에서는 교정치과 선택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교정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실력까지 갖춘 교정전문의가 개인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와 방법 등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실력과 임상경험을 갖춘 교정전문의가 상주하는 치과병원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 교정의 경우는 성장기인 아이들의 성장단계별 특성까지 파악해 이에 맞는 세밀한 교정계획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선 어린이나 청소년 교정을 많이 해본 교정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치아교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구강과 턱, 안면골격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도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첨단 장비를 사용해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진단해 낼 수 있는 최첨단 장비가 갖춰진 병원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만 7세 정도에는 교정을 위한 첫 검진을 시작하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아이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한 번쯤 교정치과에 들러 내 아이의 치아상태를 점검받아 보기 바랍니다.
또한, 치아교정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실력 있는 교정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아교정 시기와 방법을 정해 교정에 나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