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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riyoon Nov 25. 2022

세상이 바뀌었다, 코로나 전과 후

3년 만에 첫 해외

세상에서 아름다운 동물원 중에 하나인 타롱가 주

2020년 하늘 길은 끊어졌다.

빠르게 퍼져나가는 코로나 확진자들로 인하여 전쟁 때나 나옴직한 국경 폐쇄가 일어났다.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감염자가 나왔다고 하면 두려워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방역지침 중에 4인 이상 집합 금지, 2인 이상은 1시간만 카페 이용 가능 조치로 외톨이 되는 거 아니냐는 반발이 나올 정도로 우리는 모이기를 좋아하는 민족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그런 코로나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모든 국가들은 이젠 국경 문을 열고 관광객들을 맞아주고 있다.


2019년 베트남 달랏 여행을 마지막으로 해외는 꿈도 안 꾸었다. 코로나라는 끈질긴 녀석이 한국에선 질척거리다가 재수 없게 해외에서 걸려 격리당하는 건 상상만 해도 너무 싫었다.

해외여행은 꿈도 안 꾸던 내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다.

10년 전 바리스타를 했던 그 시드니에서 어서 오라며 유혹했다. 한때 완전 봉쇄를 했던 호주가 두 팔을 벌려 환영을 하는 게 영 낯설었다. 백신 미접종자까지도 받아주는 거 보면…(나는 3차 접종자)


비행기 티켓 편을 알아보는데 너무 낯설었다. 예전엔 가고 싶은 나라가 있으면 그냥이라도 검색해보고 그랬는데 3년간 예매사이트는 들어다 보질 않았으니 어색할 만도 하다.

인천-시드니 편을 보는데 정말 가는 게 맞는 것인가 사이트 보는 것조차도 꿈같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예약을 하고 비자 준비와 환전 준비까지 모두 마쳤는데도 실감이 나질 않았다.


드디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데 여전히 어색했다.

공항 또한 코로나 전과는 달라졌다. 출국심사도 간편하게 머신으로 여권 스캔해서 하는데 도장 찍는 맛이 사라졌다.

생각보다 너무나 간편하게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는 시드니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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