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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본기 Oct 27. 2018

연재를 시작하며

[도제비], 어반플레이, 2018-10-26

[도제비] 『1. 도시재생, 제대로 한번 비판해보겠습니다-연재를 시작하며』, 어반플레이, 2018-10-26, https://bit.ly/2Jphwdz



안녕하세요.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구본기 소장입니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국내 도시재생 현안 및 문제에 관한 글을 어반플레이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은 본격적인 연재에 앞서 본 코너의 성격과 운영 방향을 독자께 알리는 일종의 ‘안내문’입니다.


본 코너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비판’입니다. 도처에 도시재생을 ‘찬양’하는 말이 넘칩니다. 예를 들면 “지역상권 살리는 도시재생”,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태어난 △△△마을”, “도시재생으로 변신하는 □□□”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 탓에 도시개발 정책에 일일이 관심을 두기 어려운 사람들은, 도시재생사업을 ‘새로운 선진 도시개발 사업’이라고만 막연히 여깁니다. 한편, 현장에서는 ‘볼멘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도시재생사업은 있는데 도시재생 전문가는 없다”, “알맹이 없이 우선 사업부터 추진한다”, “주민 참여가 형식적이다”, “청년 활동가를 액세서리로 여긴다” 등등. 사실 잘 살펴보면, 도시재생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사람들 사이에 제대로 유통되지 않을 뿐입니다.


현장에서 도시재생을 비판하는 이야기를 취재하여 여러분께 알리는 것이, 본 코너를 맡은 저의 역할입니다. 앞으로 저는 상당한 수의 도시재생 활동가에게 이렇게 요청할 겁니다. “도시재생 좀 비판해주세요.” 이는 무척이나 어려운 부탁입니다. 본인 생계와 결부된 사항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도시재생 비판이 그간 호프집 술자리에서만 맴돌고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까놓고 도시재생을 비판할 수 있는 활동가’를 찾습니다. 도시재생에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주제도 OK입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kubonki@naver.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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