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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은 Nov 14. 2024

12.실내건축기능사 실기시험 후기!(11/14)

오늘 시험 끝났다!(역대급 어려운 문제.기권 속출)

나에겐 너무나도 새로운 풍경이고 신기한 사건이다.

내가 뭔가를 그리는 시험을 보다니!!!

개인적으로 나는 워낙 그림을 못그려서,삼각형 도형 입체도 어려워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투시도로 가구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실내건축이라니!!!


차에 짐을 바리바리 넣어서 출발!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푸바오 티셔츠 입고!^^

집이랑 차로 8분거리가 시험장이다.다행~

am8:30까지 입실하여 설명듣고 앉는자리 제비뽑기하고,핸드폰 제출하고,본인확인하고.

각자 한명씩 나와서 제도판을 받아서 알아서 셋팅.

엄청 무거운데 미리 셋팅이 안되어있다.ㅋ

보조의자는 내가 생각하기에 필수!

양쪽에 두고 했는데 매우 편했다.

도면걸이도 강추!

9시 정각에 문제지 나눠주고 시작!

시험문제 받고 진짜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다.


문제집에서 보긴했지만,절대 손도 대지 않았던..

이런건 거의 기능사에 나오지 않는걸로 아는데.

완전 꺾인 벽에 미서기 3중창에..

굉장히 넓은 원룸.

베란다는 해보지도 않아서, 그게 베란다인지 지금 알았다. ㅋ

17명인가 정도 시험봤는데...

같은학원 학생,나랑 같은 곳 접수했다고 했는데 안왔다.

시험이 시작하자 초반에 1명 기권하고 나가고,1시간후에 또 한명 나가고,2시간후에 또 한명 나가고.

3명이 중도포기하고 나갔다.

진짜 말도 안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나는 혼자 할 수 있다고 20번 넘게 외치며..

해내기만 하자.완성만 하자!

마음 먹으며 평면도를 그렸다.

그런데 가구배치와 선 셋팅만 해도 30분이 지나있었다.너무나 당황.

그러나 더욱 당황했던건!

평면도를 그리니 스톱워치가 4:00로 되어있었다.

그렇다.

4시간이 지난것이다.

정말 정확히 4시간이 지나 오후1시가 되었다.

시험 5시간30분중에 평면도를 그리니 4시간이 훌쩍 지났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거 그리고 있는것 같은데.

완전 불안, 초조이다.

요즘 강철부대W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거기서 강인함을 배워서인지.

거기서 봤던게 계속 생각이 났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안되면 되게하라!!!

원래 평면도는 2시간만에 해야하는데.4시간이 걸렸으니 1시간 반만에 입면도,천정도,투시도를 그려야 한다.

화장실도 못가고.침 살킬 시간이 없다는 소문이

정말 사실이었다.

간식을 그렇게 많이 싸갔건만,기침 나올까봐 사탕3개 먹고, 물 한모금 먹은게 다였다.


정신 차리자!

마카컬러링까지 반드시 하자!

진짜 미친듯이 일단 대충이라도 매우 빠르게 그려나갔다.

그러고보니 천장 바닥마감재료,커튼박스등 몇개 빠뜨린게 있는데,난 최선을 다했다.

그걸 그렸으면 투시도 마카 컬러링을 아예 손도 못댔을 것이기에.괜찮다.


끝나고 나니 너무나도 후련하고 속시원하고 기뻤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제출한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었다.^^

이렇게 3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한달정도 공부한 시간을 적어놨는데,99시간.

시험전날 복습한것 까지 하면 딱 100시간이다.

와우!

소중한 경험이었고,또한 제발 합격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선생님께 연락드리니,그 문제는 너무 어려워서,전에 소송까지 갔었던 문제였다고 매우 놀라셨다.

2~3년에 한번씩 나오는 심하게 어려운 문제라고..

실내건축기사도 못푸는 사람 있을수도 있다고.

그만큼 어려운 문제라고..

그걸 내가 제출했다니!!!

많이 틀렸겠지만 일단 스스로 칭찬해본다.


혼자 스스로 채점을 해보았다.

제발제발 60점 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시험 끝나고 바로 피아노 학원에 가서 레슨을 했다.

바쁜하루~*

그리고 여보랑 우대갈비집에서 파티 ㅋㅋㅋ

속시원!!!


내일은 아침9시부터 오후5시까지 도장학원에 처음간다.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에 건축도장기능사,페인트!

실기시험을 본다.

새로운 도전은 즐겁구나!

이거 끝나면 바로 전산응용제도 시험 가자!

->원래 글씨는 이렇지 않다. 하핫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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