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보봉, 예수의 마지막 날들
- Das Problem der geschichtlichen Neugestaltung.
무언가를 역사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굉장한 어려움에 직면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마냥 기독교의 차원을 넘어서 역사에 관한 것을 다루는 모든 학문에 해당하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역사라는 것은 학문의 발생을 알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기초다.
아무튼 그런 지점에서 무엇인가를 역사적으로 바라본다는 사실적인 개념을 포함한다.
팩트가 중요시 되는 요즘 그 사건이 실제로 이루어진 일인가, 또는 해석을 가미하지 않은 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된다. 철학사를 돌아봤을 때 사실로서의 역사 이후에 기록으로서의 역사 더 나아가 해석으로서의 역사가 형성된 것을 본다면 다시금 실제적인 내용과 사실에 기반한 내용을 요구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1년 전 오늘 먹은 점심을 증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거의 2000년 전의 이야기를 사실로서의 역사로 다루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말이다. 신학적으로 그것을 역사적 예수 연구라고 부르기는 하는데, 이번 책이 그 목표는 아님을 알린다.
- Über das Kreuz Jesus -
공관복음서라 불리는 책은 공통적으로 예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에 관하여 다룬다.
예수 부활에 관해 서술하는 각기 다른 복음서는 예수의 부활이 역사적으로 실제로 이루어진 사실이라는 점을 입증해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의 비판처럼 예수 그 자신의 실제성에 관해서 여부가 확실히 않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공관복음서가 저술된 시기와 목적과 의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예수가 행했던 실제적 사건과 부활은 일치한다. 그런 점에서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공관복음서의 상호보완성은 예수의 실제성과 더불어 부활의 역사성을 입증해줄 수 있다. 다만 부활에 관한 이야기는 공관복음서에만 존재한다. 그외에 기독교 저술을 넘어서 비기독교저술을 확인하면 예수라는 존재가 실제로 고문을 받고 사형에 처한 것은 저술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지점에서 본다면 예수라는 존재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에는 다른 의견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복음서와 바울서신 그리고 유대자료 더 나아가서 비유대자료를 순차적으로 확인했을 때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역사적으로 보는게 더 합리적이라는 사실이다.
재미있는 점은 복음서와 바울서신은 익히 듣고 모두가 알고 있지만 정경 외 그리스도교자료 또한 유대자료, 비유대자료는 확실히 전문적이다. 일반적인 사람과 대중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거나 찾아봐야 아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베드로 외경이라 불리는 베드로 복음서와 공관복음서의 상호관계는 더욱 살펴볼법하다. 예수의 수난사화에 대해서 베드로 복음서가 다루는 것은 공관복음서와 상당히 유사하다. 그런 점에서 수난을 받은 존재의 실존여부가 더욱 확실해지는 점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비슷한 수난사화에 관한 이야기이엠도 불구하고 베드로 복음서는 공관복음서를 채택되지 못했는가 하는 질문은 남는다.
뭐 굳이 말하자면 베드로 복음서가 공관복음서와 수난사화를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 상이하다. 예를 들어서 베드로 복음서는 에수가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묘사한다. 결국 하나님의 고통 불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저술한 흔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고통 불가능성으로 인하여 예수가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가현설적인 내용을 담지하고 있기에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
역시 유대 자료로서 중요한 건 역사가 요세푸스의 저작일 것이다. 그리고 탈무드도 포함된다.
탈무드는 워낙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그 내용도 대충 기독교도 관련 유대교도 관련되어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요세푸스의 저술은 널리 알려저 있지는 않다.
요세푸스도 일단 역사가이다 보니 그 시대 상황과 사건에 대한 직간접적인 언급이 있는데, 이 역사가의 언급에 따르면 갈릴리에서 태어난 자가 로마에 의해서 십자가 형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아마 그가 직접 듣기 보다는 오히려 여러 소문에 의해서 이런 사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듯하다.
그런 점에서 비유대자료도 꽤나 찾아볼 법하다. 그 중 하나는 타키투스의 연대기이고 다른 하나는 스토아 철학자로 알려진 사라피온이라는 학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다. 물론 비유대자료까지 찾아보면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필요는 없으나, 이런 역사적 자료가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