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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쁨과 감사 Dec 18. 2021

아내의 배는

봄을 맞은 꽃봉오리


햇빛 소리 가득한 여름을 지나

빗소리를 마시며 피어난 꽃은


짙어진 밤을 따라

송글송글, 열매를 맺다


떠나보낸 웃음만큼 수척해졌지만

새겨진 고통은 돌아보지 않지만


하늘만큼 깊어진 아름다움으로

또다시 설레는 이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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