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간헐적단식을 시작한 이유
내가 지금보다 건강해지려고 마음먹게 된 절실한 계기는
우리 달리의 초등 입학이 임박했단 사실이다.
어쩌면 초등 입학을 엄마의 체력과 연관시키는 나를 이해 못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과거의 뼈아픈 경험으로
엄마의 건강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
과거, 내가 유독 아팠던 날에 일어났던 내 아이의 사고를 나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건강하지 않은 부모는 아이의 목숨마저 위협할 수 있었다.
다행히 아이는 그 끔찍했던 날들을 지나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나는 피투성이였던 그날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계속적인 노력으로 나는 현재 그 당시보다 훨씬 잘 지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나는 24시간 만성피로증상을 겪고 있다.
지난 12월엔 새벽 심근경색 증상으로 병원에 3일을 입원하기도 했다.
그런 몸인지라 나는 아이에게 순간적으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도 잦았다.
몸이 지쳐서 마음까지 손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일상경험으로 아주 잘 알고 있다.
몸 건강도... 마음 건강도... 아이를 돌봄에 있어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나는 꼭 건강해지려고 한다.
나의 달리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