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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별연두 Mar 13. 2023

될 때까지 일어나봐

-'럭키드로우' 서평


 이 책은 저자인 앤드류의 20대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가슴으로 이해하기엔 쉬운 이야기였지만 앤드류처럼 가슴이 원하는대로 실천하며 살기는 쉽지 않기에 더 자극이 되는 이야기였다. 부제인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처럼 앤드류는 자신의 길을 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인생이라는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겼고, 그 과정의 반복을 통해 지금의 앤드류가 되기 까지의 성공 신화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었다.


▶ 이 책의 주제 : Keep going! + "될 때까지" + Keep going!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미국에 남는 것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무엇을 택하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끝없이 도전했을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지금 행복하니?” 라는 질문에 “행복하다”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p.117



 저자는 말한다. “몇 번이나 레버를 당겨보았는가?” 누군가는 지금껏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해 한 번도 레버를 당겨본 적이 없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릴 뿐 나만의 목표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이 나만의 목표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 볼 타이밍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뛰고 있는 레이스만이 뛸 수 있는 유일한 레이스라고 여긴다. 하지만 각자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레이스는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나도 그랬고...)


@unsplash


요즘 유투브를 보면 정말 많은 사람이 자신의 성공, 성장 스토리를 말해준다. 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흐름을 역행한다’는 것이다. 마치 연어거 계곡 물의 반대 방향으로 헤엄쳐 오르듯이 말이다. 미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죽은 물고기만이 흐름을 따라간다.(Only dead fish go with the flow)

 p.180


 나에게 안성맞춤형 경기장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스스로 뛰어들어 해보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너무 무책임한 말일까?" 하지만 당신도 안다. 당신만이 당신만의 '열정을 뿜어낼' 스테이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직접 시도해 본 자만이 수풀 속에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도 갈 수 있지만, 그 때마다 끈질기게 길을 찾으러 일어서는 시도가 우리를 성공시킨다. 운이 좋게도 모두의 행복과 나의 행복이 일치할 수도 있지만, 그게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우리는 하나같이 다 다른 사람인데 ...


@unsplash


<MY OPINION : 이 책을 읽고 내가 시도해 볼만했던 부분>


1. 인스타를 성장시키는 방법 p92-93

1) 인스타그램에서의 성장 방법은 정말 다양하지만 팔로워가 0인 상태에서는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시작으로 성장해야 한다. 

: 내가 생산하는 콘텐츠를 좋아해줄 그룹을 머릿숙으로 상상해보고 그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 해시태그에 들어가 사람들과 소통하자.

2) 다음으로 콘텐츠의 질에 집중해야 한다. 

: 1)을 하다보면 팔로워들이 생긴다. 여기까지는 한계가 올 수 있다. 이 때부터 돋보기 아이콘을 클릭, 인기 게시물중 어떤 유형의 콘텐츠를 잘 만들 수 있을지 조사하자.

3) 이미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은 사람들을 벤치마크 한다.

: 사람들이 왜 그들을 팔로우하는지, 그리고 어떤 점에 공감하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광고하는지를 연구하자.

4) 내 피드가 인기 게시물에 등록이 되면 여러 브랜드에 DM 보내 본다.


▶ 나의 경우 1)부터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하려다 말고 하려다 말고...뭔가 들이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하기가 꺼려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통'하는 시간 30분을 꼭 할애해 두어야겠다.


@unsplash


<MY OPINION : 가장 와 닿았던 부분>


'그래, 너는 회사 딱지 떼면 아무것도 아니잖아. 나는 내이름이 브랜드야’ ...중략...한국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면 이렇게 대답한다. (무슨 일 하세요 what do you do for living) "저는 S 그룹다녀요"/ "IT계열에서 일해요"/ "저는 xx 기업에서 일해요" 자신이 속한 회사나 분야를 대답하는 식이다. 내 대답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스타트업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해요.” 비록 방 한 칸 을 빌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처지였지만 ‘미국’, ‘스타트업’, ‘브랜드’, ‘시니어 디자이너’ 등 나를 최대한 멋지게 수식할 단어들을 사용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들은 모두 빛 좋은 개살구였다. 미국에서 어이없게 직장을 잃고 난 뒤, 집에 갖고 온 박스 안에서 내가 쓰던 명함을 발견했을 때 나는 다짐했다. 더 이상 그 개살구 같은 것들에 자부심을 느끼거나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여 살지 않기로. p162-164


 3년 전 , 회사를 휴직하고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면서 나는 ‘계급장 떼고 다시!’ 라는 마음으로 인생 2막의 장을 열었다. 그동안도 나에게 뿌듯함을 안겨주진 못했으나 사회에서 나름 특별취급 받는데 메리트로 작용했던 공부 잘하는 애, SKY 출신, 대기업 입사, IT 전문가라는 계급장들을 내려놓았다.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나’는 없고 ‘계급장'만 있다고 여겨지는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행복한 삶은 그때 내가 갖고 있는 ‘간판’, 다시 말해 저자의 용어로 ‘개살구’ 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 경제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직’으로 버는 수입말고 ‘업’으로만 한달에 30만원을 벌 수 있다면 3억 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과 한다. 바꿔말하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그동안 하찮게 여겨졌던 일들로도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p.163


 종종 지인들이 '누구나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캘리그라피를 평생 해도 괜찮겠어? 사실 니가 가지고 있던 것들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잖아. 그래서 아깝기도 하지 않아?' 라고 묻기도 하는데 나는 사실 빛깔좋은 개살구를 내려놓고 행복해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하기에 괜찮다고 답을 하곤 한다. 


 솔직히 저 경제학자의 말이 실감나지 않는다. 나는 현재 캘리그라피로 한 달에 30만원 이상을 벌 수 있지만 그게 3억 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인지는... 다만, 저 경제학자가 과장해서 말하는 버릇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 선택에 힘을 싣어주는 말이기에 위안이 되었다. 언젠가는 나의 자산이 3억, 아니 그 이상이 될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게 하기도 하면서... ^^


감각을 키우자 ... 중략... 상대적으로 훨씬 더 예술적인 연출이 필요한 ‘마세슾’ 영상 촬영을 이토록 수월하게 마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건 기술이 아닌 감각이었다. 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빠르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수많은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매주 ‘마세슾' 채널에 영상을 올릴 수 있었다. 이전에 100개 이상의 영상을 만들어본 감각 덕분인지 ’마세슾‘ 채널은 메인 채널의 홍보 없이도 빠르게 구독자가 늘기 시작했고, 10개 의 영상만으로 구독자 10만명 채널이 되었다. 아쉽게도 감각은 카메라를 구매하듯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감각은 그 일을 얼마나 많이 해봤는지에 달려있다. 10가지 상품을 팔아본 사람과 100가지 상품을 팔아본 사람 중 누가 더 장사를 잘할까? ... 중략... 그러니 기술을 배우는 것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 도전하고싶은 일이 잇다면 일단 최소한의 기술만 배우고 나머지 시간은 감가을 키우는데 투자하자. 그게 최고가 되는 길은 아닐지라도,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그러니 일단은 시작하고보자. 지금 당장! p.288~289


 늘 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닌 것들이 많다. 하지만 시작이 어려워서 시도조차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유투브를 만든다거나 음원을 만든다거나 혹은 캘리그라피 디자인을 시도할 때 'HOW TO' 에 발목이 매여서 어떻하지? 걱정만 느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앤드류처럼 일단은 시작하고보려고 한다. 지금 당장! 지금 당장(?) 캘리그라피 입문클래스 영상의 퀄리티를 높여보아야지! 안되도 최소한 어떤 기술을 배워야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을 테니...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경험이 없어서 기술이 없어서... 로 돌리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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