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에서 언어 발달로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내적 동기, 정서적 유연성은 놀이를 통해 빛나고 향상합니다. 다시 말해 놀이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일반적인 수단이며 인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인지, 사회, 정서 등과 같은 기본적인 발달에 있어 놀이는 필수적인 거죠. 오늘날에는 놀이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놀이를 잘할수록 언어, 사회, 인지, 정서 등 전반적인 발달에 있어 뛰어나고 자아존중감도 높으며 또래와의 관계도 원활하다는 점입니다. 여태껏 글을 써 왔듯이 아이에게 있어 놀이는 정말 중요한 활동입니다. 하지만 언어 학습에 대해서는 놓칠 수 없었습니다. 언어는 사회화를 위해 1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사회화 척도나 지성 등을 나타내는 데에 수치화가 이루어지므로 유아기의 언어 학습은 필수적이라 말합니다. 이러한 염려가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동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연 놀이가 주는 이점에 우리 아이들을 정말 맡겨도 좋을까요?
사람에게 있어 언어는 자신을 표현하고 의사소통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입니다. 생각을 길러주는 바탕이며 앎을 형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지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한다는 주어진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같습니다. 유아기에 있어 언어의 발달은 정말로 중요한 단계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만족스럽고 효과적인 대인관계와 상호작용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유아의 언어 능력은 빠질 수 없습니다. 언어 능력의 발달은 유아의 전인적 발달로 이어집니다. 언어 능력의 발달에는 지난번에 살펴봤듯이 놀이가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과연 놀이와 언어 발달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아이가 놀이 상황에서 또래와 원활한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의 놀이에서 언어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아이의 언어적 의사소통은 자신의 기분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입니다. 점차 성장하고 사회적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죠. 비슷한 상황으로 놀이 활동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물론 몸짓이나 옹알이 등으로 소통이 가능하겠지만 한계에 부딪힙니다. 결국 언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2명 이상의 아이가 상호적으로 놀이를 하거나, 말로 하는 놀이는 아이의 어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 환경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어휘력을 사용해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 또래의 말을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님들께서 말씀하시는 사회화의 작은 과정입니다. 언어는 놀이를 이끌어 가는데 필요합니다. 결국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언어가 발달합니다. 의사소통의 대상은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은 물론, 대상화가 된 완구,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 부모님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놀이의 주도자는 언제나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혹은 아이들이 혼자 놀기를 원한다면 말로 하는 놀이를 권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활동하면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놀잇감이 좋겠죠?
놀이가 주는 이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부모님들께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를 온전히 놀이에만 맡길 수는 없습니다. 살펴왔던 것처럼 놀이가 아이의 전인적 발달, 특히 언어 발달에 놀이가 주는 영향은 비대합니다. 부모님들께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고 과정 역시 확실하지 않아 조바심이 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돌아와 재차 질문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원하는 것, 부모가 원하는 것 모두가 놀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과 아이들이 하는 놀이 활동에 조금 더 깊은 믿음을 가진다면 모두에게 이상적인 결과가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참고 문헌
김금희 - <"Young Children"에 나타난 유아 언어 교육 동향에 대한 연구> (2009)(나사렛 논총)
김영태 - <계획적 상징놀이의 발달 연구> (1991)(재활과학연구)
김초롱 - <유아의 놀이와 언어능력, 일상적 스트레스 간의 관계> 석사학위논문 (2017)(중앙대학교대학원)
김혜원, 김대욱 - <유아 언어교육 관련 연구 동향: 2000-2012년 한국과 미국 학술지 중심으로> (2014)(유아교육학논집)
박향아, 김민정, 안경매, 최선미 - <모래 놀이가 유아의 어휘력과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 (2015)(유아교육연구)
송명희, 김민진 - <그림책 읽기 후 말놀이 활동이 유아의 어휘력과 읽기태도에 미치는 영향> (2010)(교육과학연구)
신재정 - <역할놀이 학습이 아동의 언어표현력에 미치는 영향> (2000)(아동교육)
이지중 - <사람됨을 위한 언어교육의 방향> (2011)(인격교육)
최인숙 - <유아의 언어능력 및 정서조절능력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유아의 또래유능성과 또래공격행동에 미치는 영향> (2014)(한국가정관리학회지)
사진 출처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