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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UNT Dec 26. 2018

놀이로 가득한 세상. 다섯 번째

놀이로 가득한 세상

  부모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서로의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보기 전부터 정말 많은 준비를 합니다. 옷이나 꼬까신 같은 유형의 재화부터 발달에 필요한 것들까지 미리 집안 곳곳에 비치를 해둡니다. 충분하다고 생각할 쯤이면 양가의 부모님이나 먼저 부모가 된 친구들로부터 필요한 것들에 대해 조언을 더 받게 됩니다. 매 순간순간마다 부모의 길은 험하다고 느껴집니다. 동시에 나를 키워주신 우리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이 솟구쳐 오릅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갈 길은 멀고 멉니다. 아이를 위해서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아이가 자라는 속도에 우리 부모가 준비하고 신경 써야 할 점들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좋아하면서 부모님들도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좀 더 간편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라이프스타일 잡지 "AROUND"에서는 본 잡지 이외에도 가족 잡지 "WEE"를 발행합니다. 본 잡지 "AROUND"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한 후 사람, 장소, 브랜드, 여행 등 다양한 경험의 이야기를 연결 지어 독자에게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입니다. 부가적으로 "WEE"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문장에서 시작된 가족 잡지입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아이로 크는 데에는 가족뿐 아니라 이웃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이웃이며 크고 작은 가정 안에 살고 있습니다. 가정은 삶의 본질이며, 가족은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 맺는 관계입니다. 그 안에서 균형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걸까요?'라는 물음을 제시하며 각 호별로 하나의 주제에 아이와 부모의 시선으로 가족이 가진 가치와 그들만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궁극적으로 놀이가 기반이 되는 사회를 지향하며 가족과 이웃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과 놀이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WEE 매거진은 격월간지로, 지금까지 11개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옷(Clothes), 음식(Food), 집(Home), 장난감(Toy), 그림책(Picture Book), 여행(Travel), 아티스트(Artist), 놀이터(Playground), 마켓(Market), 옷(Clothes), 도서관(Library)' 순으로 한 가지 주제를 담았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지향하는 브랜드나 사람, 가족, 전시와 음식 등을 담은 문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이웃들이 아이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이에게 좋은 것은 어떤 것이며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정작 찾기에는 어려운,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WEE" 매거진은 오프라인 구독 이외에도 자사 홈페이지,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들만 주고 싶은 우리 부모님들은 놀이로 가득한 세상을 선물하고 싶을 겁니다. WEE 매거진 역시 지향하는 점이고 매거진 안에서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태껏 살펴봤듯이 아이들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들은 모두 놀이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이 세상이 바로 '놀이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아이들 손에 더 좋은 놀잇감을 쥐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직접 손으로 가지고 놀면서 호기심을 자극해 언어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완구가 있습니다. 글자 퍼즐 완구로, 해당 단어를 구성하는 글자를 하나하나 조립하면 해당 단어의 모습을 한 조립체가 완성이 됩니다. 한글과 영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자음 14개와 알파벳 26개로 묶여 있습니다. 이외에도 곤충이나 해양생물 등 여러 테마가 있어 아이들이 질리지 않고 즐겁게 놀이하며 언어 학습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세상은 우리에게 친절하게 다가옵니다. 처음으로 나서는 길임에도 무수한 이정표가 우리를 안내합니다. 부모가 되는 길 또한 그렇습니다. 누구나 처음으로 부모가 되어 봅니다.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만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쥐어주고 싶기 때문에 서툴러도 나아갑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는 건 앞에 놓인 길이며 세상입니다. 글자를 조립하는 완구나 가족 잡지 등으로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수 있지만 언제나 한 걸음 내딛는 건 부모님들 자신입니다. 놀이로 가득한 세상은 비단 아이들에게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들의 세상도 놀이로 가득한 세상이며 하위징아가 말했듯 우리 모두가 놀이하는 존재(Homo Ludens)입니다. 지금까지 잘 견뎌냈고 해내 왔습니다. 더불어 이 경험들을 아이와 함께 즐긴다면 내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질 것입니다.




내용 출처

·WEE 매거진 (weemagazine.com)


사진 출처

· 셔텨스톡 (shutterstock.com)

·WEE 매거진 (wee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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