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모래성을 쌓으러 가자
아니,
레고블럭으로 만들 거야
그것은 빈틈이 없고
정해진 규격으로 만들 수 있거든.
누가 많다 적다 싸울 일도 없고
부유물이 남았다 안 남았다 다툴 일도 없지
하지만 너의 오장은 구불구불한걸
혓바닥은 역겹게 굽이치고
마음은 그야말로 지멋대로잖아
그러니 당시은 레고가 아니야
자유롭고 지저분하며,
까슬거리고 연약해서
매일 새벽마다 평평한 백사장으로 되돌아가려는
모래성이지.
77년생 평범한 남자의 備忘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