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미래지향 교육 (2)

혁신학교의 지향점, 미래에 대한 바람

 혁신학교의 본질은 정치가 아닌 '창의적이고 주도적 학습'이다.  이를 위해 경쟁이 아닌 협동을 중시한다.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경쟁이 아닌 함께 배우는 교육, 2) 교사와 학생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학교, 3) 교사, 학생들끼리 소통하고 협력하는 학교문화 이 3가지 요소가 혁신학교는 강조되는 부분이다.

 이를 우해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교 운영 및 교과 과정의 자율권을 주고, 학생들에게는 토론 중심의 수업을 강조한다.

 즉 혁신학교는 교육 과정의 다양화ㆍ특성화를 통해 경쟁이 아닌 협력을, 소모적 경쟁이 아닌 건설적 혁신을 강조한다. 이는 4차산업혁명과 미래사회에 맞는 인재양성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미래지향성에도 불구하고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어왔다. 그 결과 혁신학교는 진보성향에 의해 왜곡되었고 보수성향에 의해 오해되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혁신학교에 대한 올바른 견제가 이뤄지지 못했다. 혁신학교는 진보성향은 무조건 옹호하고 보수성향은 덮어놓고 비난하는 정치의 장으로 전락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아무리 보수성향의 교육자라 할지라도 미래사회를 위해서 혁신학교의 의의를 인정하고 비판적으로 이를 검토해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진보성향 교육자의 이상과 보수성향 교육자의 이성이 양날개를 이룰 수만 있다면, 혁신학교의 논의는 더 의미있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혁신학교는 기존의 정치종속의 모습에서 탈피해 탈정치, 미래지향으로 향해 나갈 수 있을 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