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북칠 Jul 18. 2023

SQUALL

거센 비를 동반한 돌풍


 비가 죽죽 내린다. 창고가 빗물에 잠겨버렸다. 옆 집 밭두렁이 거센 비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물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지대가 살짝 더 낮은 우리 집 창고로 물이 세어 들어온다. 갇힌 물을 빼내려고 하나 둘 사온 장비가 벌써 네 개다. 마지막으로 사 온 쓸개가 가장 쓸모 있다.

 예년 같지 않은 장마가 이어지고 있어서 그런가 저녁밥을 먹으며 지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틀었다. 저녁이 되면 비가 거세진다. 올해 장마는 언제 끝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