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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연옥 Feb 10. 2021

갓김치

새로운 시도



다시마 무 양파 멸치 표고버섯 건새우

로 육수를 우려내니 구수한 냄새가 집안 가득하다.

싱싱한 돌산갓을 절여놓고 양념을 준비했다. 밥, 양파, 사과, 마늘, 생강, 홍고추를 새우

젓과 까나리 액젓을 넣고 믹서기에 갈았다. 갈아진 양념에 육수를 섞은 후 고춧가루와 섞었다.

절여진 갓을 씻어 물기를 뺀 쪽파와 함께

버무렸다.

돌산갓김치는 주문해서만 먹어야 되는 줄 알고 완성된 김치를 계속 주문해서 먹었다. 그런데 불현듯 갓김치를 손수 담아서 결혼한 딸에게 주고 싶어 졌다.

용기를 내어 시도를 해봤다.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담아진 모양이 그럴싸하게 갓김치 꼴을 갖춘 것 같다.


 "익으면 톡 쏘는 맛이 나면서 맛있을 거라 유~~"


판매하시던 분의 말처럼 톡 쏘는 맛의 갓김치로 숙성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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