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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표 Johnny May 06. 2022

잡스의 단순함① - 심플스틱이란?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Insanely Simple 中

우리는 모두 심플 스틱을 지녀야 한다.




Background and purpose

1. 전략을 수립하고 기획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2. 대중적으로 '극도의 Simplicity'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의 부재

3. 자기 개발서 같은 " ~ 게 하세요." 보다 실제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구체적인 실행에 대한 인사이트






잡스를 짜증 나게 한 것은 결과물이 창의적인지 아닌지 그 여부가 아니라 프로젝트 자체였다. 프로젝트 책임자는 팀원들에게 한 제품에 두 가지 버전의 패키지를 만들도록 했다. 잡스는 이것이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냥 통합하세요. 한 제품에 한 상자로."

그들은 두 가지 아이디어를 고안하느라 애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잡스가 옳았다. 그 방식이 더 심플하고, 빠르고 효과적이었다. 대화는 이렇게 금방 끝났고, 누구보다 똑똑하고 유능했던 팀원들은 왜 진작 그 생각을 못했는지 의아해했다.


심플 스틱은 애플 내부의 핵심가치를 상징한다. 심플 스틱은 영감을 자극하기도 하고 원시인의 몽둥이처럼 위협이 되기도 한다. 또한 애플이 여타 기술회사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언제나 상기시키고 이 복잡한 세상에서 애플을 돋보이게 한다. 그만큼 애플은 'Simplicity'의 힘을 거의 종교처럼 신봉한다.


단순한 방식이라고 해서 늘 손쉬운 방식은 아니다. 가끔 더 많은 시간과 돈, 에너지가 요구된다. 누군가의 심기를 상하게 할 때도 있다. 그렇더라도 단순함은 훨씬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때가 더 많다.





심플 스틱이란 무엇인가


단순함의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 단순함은 하나의 선택이거나 느낌 혹은 방향 같은 것일 수 있다. 또 단순함을 하나의 정신으로 볼 수도 있다. 단순함의 가치를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꽤 쉽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숨함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강력한 양대 요소인 지성과 상식의 총아다.


문명이 태동한 이후로 단순함과 복잡함은 끝없는 사투를 벌여왔다. 그리고 불행히도 인간의 조건 중 하나로 자리한 것은 복잡함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한다.


어느 정도 품격을 갖춘 단숨함과 달리 복잡함은 추한 모습일 때가 많다. 설상가상으로 복잡함은 죽지도 않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단순함도 그러하다는 사실이다. 단순함은 자신의 어두운 면으로부터의 어떠한 도전도 물리칠 힘이 있으며, 그가 자신을 대신해 싸워줄 누군가를 필요로 할 뿐이다.


단순함은 목표를 넘어 하나의 기술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 힘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하다. 이 과정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얄궂게도 단순함에 능숙해지는 과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얻을 수 없다. 제2의 천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단순함이란 전부를 손에 넣든지, 아니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 






다음부터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지독히도 추구했던 단순함을 만드는 기술에 대해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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