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이다. 사람은 하나의 객체이자 하나의 존재이다. 마치 지문처럼 어떠한 사람도 같을 수 없다. 사람은 이미 그 한 명의 존재로서 특별하다.
때로 사람들은 사람이 이렇게 다름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렇게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다. 아마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일 수 있다. 내 마음과 내 눈으로 상대방을 재단하고 평가한다. 나와는 전혀 다른 그 존재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리라. 우리는 어떤 사물, 사건, 배경, 심지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내가 가진 기준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작업은 당연하다. 처음 보는 것에 대한 신기함, 신선함, 그리고 두려움이 있기에, 최대한 나의 경험과 기준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에 “다를 수 있음”이라는 인지를 첨가한다면 조금은 더 넓고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새롭고 즐겁게 사람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사람이다. 그 생각하는 하나의 존재만으로도 사람은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