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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라 Feb 12. 2022

잊혀진 페이스북을 되살릴 방법?

Don't You Forget About 'Facebook'!


메타버스로의 도약을 꿈꾸며 바꾼 페이스북의 현재 사명, 메타.


설왕설래가 많은 전 '페이스북' 현 '메타'. 나도 10대 때 유용하게 쓰던 SNS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용하지 않게 되고 다들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거나, '틱톡'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직도 '메타'라고 부르기 좀 어색함... 그냥 마크 주커버그 얼굴만 보면 페이스북! 만 떠오르는데)


놀랍게도 왼쪽이 밀랍인형 오른쪽이 진짜 마크 주커버그...


잡설은 그만하고 지금은 과거의 유산처럼 인식되는 페이스북이 어떤 방식으로 재기를 꾀하는지 살펴보자. 이번에도 슈퍼볼 광고! 요즘 Adage에 슈퍼볼 광고가 대부분이라 참 재미있음.


이전 게시글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오기도 한 '메타', 최근 주식 폭락을 기록하기도 한 전 '페이스북' 현 '메타'의 입지가 위험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작년 10월, 페이스북의 폐단을 고발한 프랜시스 하우겐의 말에 따르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에게 부작용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페이스북' 측은 그 알고리즘을 지속해서 고수 있었다고.


사실 내부고발 하기가 참 힘들고 보복당할 가능성도 많은데 이런 부분을 말해준 것은 너무 용감하다고 생각함. 멋지다.


https://www.technologyreview.kr/facebook-whistleblower-frances-haugen-algorithms/



사실 주가 폭락의 원인은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의 영향도 있지만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애플의 앱 추적 금지 정책(근데 국제 정세 이야기하려는 건 아닌데,,, 암튼!)


대부분 광고 수익이 주를 차지하던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평균 매출에 비해 15%의 손실을 보고 주가가 흔들렸다는 간단한 요약.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2/02/04/S4GYOEUSOVAGHP3JA2IYEPJHOM/

비교적 최근인 2월 4일에 주가는 26%가 폭락했으며, 시총이 약 300조 증발됐다고 하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으로 위상을 떨치던 '메타'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진 듯,,, 그래서 그런지 메타의 대응도 상당히 발 빠르다.




암튼 이런 일들로 인해 '메타'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전략을 보는 것이 지금의 광고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이 광고는 페이스북을 은유적으로 설명하지만 대외적으로는 페이스북의 자회사이자 VR산업을 이끌고 있는 '오큘러스'홍보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듯.


한번 써본 적 있는데 현실감 있어 놀랐다. 미래 산업이라 할 만함. 근데 메타버스는 과연...



영상을 살펴보자. 

출처는 요기. 영상도 이 페이지를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https://adage.com/article/special-report-super-bowl/metas-super-bowl-commercial-about-metaverse/2399326



저널의 서두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Ad feels like a metaphor for Facebook moving from its social media glory days to virtual reality"

"광고는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의 전성기를 가상현실로 옮겨가는 것을 비유하는 듯한 느낌이다."
과거 명성을 떨치던 페이스북을 나타낸 것 같다.


'Questy's(퀘스티스,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오큘러스 퀘스트에서 차용한 듯)'라는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동물? 친구들. 사람들이 붐비고 인기 락스타 같은 느낌이다.



여담으로 여기서 나오는 Don't you forget about me라는 노래 좋음 ㅋㅋㅋ 본 조비가 나이 좀 들고 부르는 노래 같다.



노래 부르면서 잘생김 표정으로 연기하는 강아지.



그러다 점점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된 공연장. 이거는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과거 페이스북의 위상이 현재는 많이 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사실 내 친구들만 해도 페이스북 이용하는 친구들은 없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늙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SNS로 낙인이 찍힌 듯. 요즘 미국 10대들은 뭐하나,,, 틱톡? 릴스? 암튼.



인기가 떨어진 동물 밴드는 해체? 되고, 다른 사람에게 맡겨졌다가 버려지고, 결국에는 없어질? 위기에 처한다. 페이스북이 그렇게 어려웠나..? 너무 자기 연민이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이 들게 되는 장면. 알고리즘 유해하게 쓰지 않았으면 됐잖아,,,



그리고 어떤 여성이 이를 건져 올려준다. 인형은 이후 SPACEWALK라는 전시장에 가게 되는데 이는 오큘러스 퀘스트 2 홍보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갑자기...?


오큘러스 퀘스트 2로 추정되는 기기를 쓰고 놀던 남성이 갑자기 강아지에게 오큘러스를 씌워준다. 사실 메시지를 모르는 건 아니다.


"우리 메타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고 과거 페이스북은 빛이 바랬지만 오큘러스와 함께 메타버스 세계를 열거야!" 


라는 걸로 정리가 가능할 듯.



예상대로 메타버스 세상에 접속한 강아지는 VR 세계 속 Questy's에 들어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성을 하며,,,



오래된 친구들과 새로운 재미를 느껴보라는 문구를 던지며 영상은 끝이 난다. 결국은 오큘러스 퀘스트 2 많이 사주세요! 같다.




사실 슈퍼볼 광고에 올라왔는 것만으로도 분석하기에 좋지만, 이전에 '메타'가 발표했던 광고인 'The Tiger & The Buffalo'와 함께 이런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영상은 요기.

https://www.youtube.com/watch?v=G2W9YVkkn9U&t=0s


사실 메타버스를 논할 때 가장 많이 드는 의구심.


그래서 뭐? 어쩌자는 거야?


NFT고, 가상 부동산이고 메타버스고 다 좋지만 그것이 현실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한 확실한 답을 하지 못한 상태. 많은 이들이 메타버스에 아마 싫증이 많이 나 있을 것이다.


현재 3D 게임보다 못한 모델링에, 게임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세계. 물론 탈중앙화(Decentraliezation)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설득을 시켜보지만 현실보다 좋은가에 대한 답을 내놓진 못한다.


메타 또한 그 답을 명확히 내리지 못하고 사명을 변경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친구들과 함께 놀기 위해서 메타버스에 가야 하고 오큘러스를 이용해야 한다?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위의 광고도, 욕을 대차게 먹어부럿다. 메타버스도 좋은데 현실을 살자!라고 했던 Salesforce의 광고가 떠오르기도 한다.


해당 저널의 마지막 문장.

Still, the commercial has a disclaimer: “Screen images simulated and not representative of our current product. User experience will vary.”

그러나, 이 광고에는 다음과 같은 면책사항이 있다. "시뮬레이션된 스크린 이미지들은 현재 제품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이용자 경험은 다양해질 것입니다"


과연 그럴지..?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알겠지.


오늘의 결론: 메타버스도 좋지만 현실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오늘의 광고 공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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