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토라 Feb 14. 2022

아디다스가 여성 25명의 맨가슴을 포스팅한 이유

가야할 길이 멀다



출처:https://www.instagram.com/adidaswomen/


이번 광고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디다스'! 그 중에서도 아디다스 우먼의 마케팅을 살펴본다. 이 광고를 대행한 곳은 바로,,, 내가 일하는 곳의 사장님이 다니시기도 해서 너무나 가고싶은 광고대행사, TBWA(일명 뜨바) 물론 이 포스팅을 진행한 곳은 TBWA 네덜란드 지사지만,,, TBWA 코리아도 너무 대단한 기업이기에 어쨌든.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슈퍼볼을 중점적으로 포스팅을 진행했는데, 슈퍼볼만 하면 또 재미 없기도 하고, 영상 광고 말고 인스타그램 피드 포스팅도 좋은 광고 수단이기 때문에 한번 공부를 진행해보자. 마케팅이란 분야는 참 매력적인듯. 그럼 시작해보자.



아디다스 우먼 인스타그램 계정. 출처: https://www.instagram.com/adidaswomen/

앞서 말한 아디다스의 행보에 다양한 의견이 엇갈렸다. 해당 관련 기사를 살펴보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7500#home


기사 제목이 자극적이지만 우선 간단히 내용만 살펴보자면,


1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아디다스는 9일 공식트위터에 새 '스포츠 브라' 컬렉션을 소개하는 홈페이지 링크와 함께 "모든 모양·크기의 여성 가슴이 편안해야 한다. 스포츠 브라 제품군은 43개 스타일로 구성돼 있어 적합한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함께 올린 홍보 포스터가 문제가 됐다. 격자모양으로 나뉘어있는 칸칸마다 각기 다른 여성의 맨가슴 사진이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소비자의 눈길을 끈 동시에 선정성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우선 정리를 하자면 Adidas UK 계정에 해당 기사의 내용과 같이 여성의 맨몸이 담긴 트윗을 올렸고, 맨몸을 올렸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 근데 그렇게 문제될 일인가,,? 여성들을 위한 브래지어이니 여성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고, 아디다스가 그만큼 다양한 체형을 위한 스포츠 브라를 제작할 수 있다는 마케팅을 한 것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임. 아무튼. 해당 트윗도 살펴보자.


adidas UK twitter. 해시태그 아래에는 25명의 여성들의 맨몸이 드러나있다. 너무 자극적으로 비춰질 것 같으니 패스.


"We believe women’s breasts in all shapes and sizes deserve support and comfort. Which is why our new sports bra range contains 43 styles, so everyone can find the right fit for them."

"우리는 모든 모양과 크기의 여성의 가슴이 지지와 편안함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스포츠 브라 제품군은 43가지 스타일을 포함하고 있어, 모든 사람들이 그들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Adage의 글을 다시 살펴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As well as placing the posts on Twitter and Instagram, the brand also put up a billboard featuring the images at the Adidas headquarters in Herzogenaurach, Germany.

The campaign and product offering was born out of the fact that 90% of women aren’t wearing the right sports bra.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디다스는 독일 헤르조제나우라크에 있는 아디다스 본사에 이 사진들을 담은 광고판도 내걸었다.

이 캠페인과 상품 제공은 90%의 여성들이 올바른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었다.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데, 90%의 여성들이 올바른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지 않으며, 이를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라고 이해를 한다면 이 마케팅은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공익성이 공격적 마케팅을 항상 합리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90%나 되는 수치가 브래지어를 잘못착용하고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인 거잖아?



'획일화'



여성의 가슴이 성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 않을까. 신체의 일부임에도 형태나 사이즈에 따라 그것이 사회에 용인되고 용인되지 않는 것은 ,,, 합리적이진 않다고 본다. 다시 Adage의 내용.


Adidas' brand purpose

“As a creative director, we always hope to create work that impacts culture for real change," said Annie Chiu, creative director at TBWA\Neboko. "For women in sport, there is still a long way to go, but it’s steps like this that opens the door for more.
아디다스 브랜드의 목적

"우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항상 진정한 변화를 위한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작품을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TBWA/Nebok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애니 추가 말했다. 그녀는 "스포츠에 종사하는 여성들에게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그러나 더 많은 것을 향한 문을 여는 것은 이와 같은 단계"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애니 추의 말처럼 스포츠, 나아가 전반적인 시선 자체에도 갈 길은 많아보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행동은 다양한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부정적 견해를 가지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길은 점차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인 감정도 든다.


그렇다고 모든 과격/공격적 단체들의 의견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이건 다른 문제이기에 충분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오늘의 정리: 아직 다양한 사람들을 모두 포용하는 길, 아직은 멀리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잊혀진 페이스북을 되살릴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