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B WALK를 선보이는 GM HUMMER
광고의 축제였던 슈퍼볼을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광고들을 봐보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재밌는 광고들을 포스팅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그냥 르브론 제임스가 Adage에 나와서 글 올려봄.
한동안 광고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의무적으로 포스팅을 해야하는 마음이 있는 건 아니었다. 바쁜 하루하루, 작은 성공의 연속인 나날이었으면 한다. 암튼 포스팅 시작.
이제부터는 해외 광고지인만큼 실생활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도 같이 포스팅을 해볼 것이다. 겸사겸사 배우면 좋으니까.
우선 해당 저널의 출처는 이곳��
우선 원문 제목부터 살펴보자
'See LeBron James in electric Hummer ad—with a bunch of crabs'
수많은 게와 함께 Hummer 광고에 나온 르브론 제임스를 보자.
보통 a lot of를 많이 쓰지만 a bunch of는 격식을 덜 차린 느낌이라고. 원래는 a lot of를 많이 쓴다고들 한다.
ex) They must have a bunch of money.
걔들은 돈을 겁나 가지고 있을게 분명해.
르브론 제임스는 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소속 농구선수로, 스몰포워드를 맡고 있다. NBA에서는 레전드 갱신 중인 레전드 선수다. 찾아보니 NBA 챔피언 4회, 파이널 MVP 4회, 정규시즌 MVP 4회도 했다고. 유명한 농구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농구선수라고 할 수 있는 이 선수가 왜 이 광고에 나온 것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7370RGmvWVc
이미 Hummer는 르브론 제임스와 2020년에 광고를 한 적이 있나보다. 여담으로 GMC는 GM의 자회사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GM대우도 GM의 자회사라고 한다. HUMMER는 2020년부터 차종이자 브랜드로 변화를 했다
LeBron James— who first starred in an ad for the electric Hummer in a 2020 Super Bowl ad —is backing the brand again with an ad debuting during today’s NBA All-Star Game.
2020년 슈퍼볼 광고에서 전기 허머 광고에 처음 출연한 르브론 제임스는 오늘 NBA 올스타 게임에서 광고 데뷔를 하며 다시 한 번 브랜드를 후원하고 있다.
보통 star는 명사로 이용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star는 동사로 ~의 주연을 맡다 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그러니까 starred in은 ~에서 주연을 맡은 이라는 표현으로 쓰일 수 있는거지. 덤으로 first starred in이라고 쓰이면 첫 주연이라는 의미가 된다.
ex) I am starred in the movie!
나 영화에 주연을 맡게 됐어!
The crab ad is somewhat reminiscent of a 2007 Super Bowl ad for Budweiser that showed a cast of crustaceans stealing a cooler of beer
이 게 광고는 200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 광고는 맥주가 담긴 쿨러를 훔치는 갑각류들이 출연한다.
reminiscent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는데 알고보니 형용사더라. 처음 알았으니 외울 겸 적어본다.
ex) you're reminiscent of my younger brother.
너는 내 남동생을 떠올리게 해
be starred in과 비슷한 표현. 근데 starred는 주연이라는 이미지가 있어보인다. a cast of는 그냥 출연 자체를 얘기하는듯
ex) 'Vanilla Sky' has a cast of famous movie star, 'Tom Cruise'.
영화 바닐라 스카이는 유명한 영화스타 톰 크루즈가 출연해
이 광고는 사실 2007년 버드와이저의 슈퍼볼 광고를 오마주했는데, 2007년에 나온 광고도 한 번 보길. 맥주가 담긴 쿨러를 게들이 훔치고 이것을 추앙하는 이야기다. 사실 이것도 딱히 큰 메세지는 없던 것 같음.
영상은 요기��
https://www.youtube.com/watch?v=DHTOHA0JUHA
아무튼, 이제 광고를 살펴보자.
영상은 요기��
https://www.youtube.com/watch?v=6bb4DHrkx4k
처음 등장은 게다. 혹성탈출에서 침팬치들이 지구를 점령하려고 하는 것마냥 수많은 게들이(a bunch of crabs) 해안에서 등장한다.
게들은 바다를 건너 도로까지 오고, 어딘가로 향하는 것 같다.
길을 계속 걷다가 횡단보도도 걷고
사람들을 따라다니는 것 같은데 뭘 하는지 궁금해진다.
사실 광고를 보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짧은 시간 내에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시킬 것인가'인 것 같은데, 이렇게 퀄리티가 높으면서도 생경한 생물들을 등장시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자극시키는 것 같다. 많은 광고들이 그런 시도를 하기도 하고 ㅎㅎ
게를 맛있게 먹으려는 사람들과 활짝 웃는 종업원.
우리가 먹는 닭들이 갑자기 떼거지로 (a bunch of) 거리에 등장하면 무서울 것 같다. 교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귀여우면서도 기괴스러움 ㅎ
이렇게 다들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Hummer의 EV모델 앞. 게들의 감정을 알 수 없지만 EV 모델을 숭배하려는 느낌까지 든다.
르브론 형이 싱긋 웃고
버튼을 누르는데
여기서 궁금증이 해결된다. Crabwalk. Hummer 사가 자랑하는 기능인듯 한데, 찾아보니까 크랩워크라는 기능은 4개의 바퀴 모두 동일한 각도로 이동시켜 빠르게 회전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회전반경이 줄어들고 작은 범위로도 움직임을 최소화해 회전할 수 있단다.
HUMMER는 이 Crabwalk를 중점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게를 이용한 마케팅을 한 것도 이런 이유겠지? 근데 크랩워크 = 게로 마케팅을 하자 라는 생각 자체는 당연하긴 한데 표현 방식이 너무 단순했던 것 같아. 응응
르브론 제임스가 크랩워크 기능으로 이렇게 움직인 다음에,
게들은 그를 바라보며 추앙한다. 이유가 따로 없는 광고인듯.
이상 GMC의 HUMMER 광고였다.
별점 2.5
돈을 바른 느낌이다. 세계적인 NBA스타 르브론 제임스, 높은 퀄리티.
하지만 큰 메세지가 없다. 영상을 보고 나서 굳이 HUMMER EV를 사야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게 = CRAB WALK라는 건 누구든지 상상할 수 있지만 그 다음이 없었던 것 같은 느낌.
이렇게 HUMMER 사의 CRAB WALK 광고를 봤다. 근데 의미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막 재밌진 않았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