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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핫 Apr 24. 2023

내가 생각하는 회사

#00 여행에 시작하기 앞서

Prologue. 내가 생각하는 회사

BOARDING PASS. BUSINESS CLASS

Boarding Time : April, 08, 2023 

Passanger : 재우


Prologue. 내가 생각하는 회사


나는 첫 회사로 글로벌 대기업의 한국 지사 마케팅팀에 입사를 했다. 처음엔 돈을 벌기 위해 취업을 했다. 나는 시키는 일을 열심히 했고, 회사는 꼬박꼬박 월급을 주고 매출이 많은 해에는 상여금을 주었다.

회사를 다니는 2년 동안 상사나 회사로부터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와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상사와 직장 동료들과 그런 이야기에 대해 나눠본 적도 없다.

전체 회의 때는 매출분석이나 영업에 대한 내용, 팀 기획 회의 때는 어떻게 하면 더 노출이 많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회사는 더 큰돈을 벌기 위해서 존재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회사가 그렇진 않겠지만 사회 초년생 때 보고 느낀 회사들 대부분은 그랬기 때문에 잘못된 인식이 생겨버렸다. 내 머릿속에 자리 잡은 회사의 이미지는 “이윤만 추구하는 욕심쟁이 집단”이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목적도 모른 채 월급만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인생을 살고 싶었다. “나는 회사와 맞지 않아. 이제 더 이상 내 인생에 회사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혼자서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는 프리랜서가 되기로 결심했다. 퇴사 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사는 삶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결국 10년 뒤 목표를 달성했다. 나는 10년 전 내가 생각했던 인생을 살고 있었다.

과거의 목표를 달성한 나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봤다. 새로 세운 목표는 혼자 달성하기엔 너무나 큰 목표였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 “이윤만 추구하는 욕심쟁이 집단”이라고 생각했던 회사를 내가 만들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사실 10년 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여러 회사와 일하고 브랜드를 경험하면서 모든 회사들이 “이윤만 추구하는 욕심쟁이 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좋다고 느낀 브랜드들은 모두 미션과 비전이 있었고 기업에서 일하지 않아도 명확하게 눈에  보였다. 나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거에 가지고 있던 회사에 대한 편견을 깨고 비즈니스와 경영공부를 시작했다. 프리랜서와 기업 비즈니스는 전혀 다른 구조로 되어있다는 걸 깨달았다. 모든 걸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스파이시 에이핫은 나의 브랜드이자 나의 인생을 담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공부한 것들을 정리하고 나의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용하는 여정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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