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긍정 Jan 12. 2024

프로덕트 매니저 면접을 위해 내가 준비하는 것.

이 글의 BGM으로는 악뮤의 <인공잔디>를 권합니다.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나도 느끼고 싶어 살아있다고

- 인공잔디 가사 中




안녕하세요, 김긍정입니다.

2021년 1월, 코드스테이츠의 프로덕트 매니저 부트캠프 교육 및 취업준비와 함께 시작된 저의 브런치가 어느덧 2024년 1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약 1,160명의 구독자 분들과 함께하고 있네요. 부족한 저의 글을 좋아해 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3곳의 회사를 다녔고, 다음 주에는 4번째 회사 입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솔직히 잦은 이직 때문에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스스로도 탄탄하게 커리어를 쌓아왔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이름 있는 스타트업들에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해왔고, 성과도 많이 냈습니다. 매번 눈을 반짝이며 멋진 동료들과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몰입했던 저의 시간과 노력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실력과 경험이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않던 상태에서 브런치를 통해 크고 작은 기회들이 많이 쏟아졌고, 커리어 욕심이 많았던 저는 당장 눈에 반짝이는 선택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 선택들은 저를 더 반짝이게 하기도, 활활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특히 2023년은 잘못된 선택에 책임져야 했던 순간들이 많아 깊은 좌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2024년, 1월 1일.

3년이 흘렀는데 또다시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싫었습니다. 이 글의 BGM으로 추천드린 악뮤의 <인공잔디>가 된 기분이 들었달까요? 겉으로는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나는 진짜가 아닌듯한, 뿌리 없는 인공잔디 같다는 아주 씁쓸한 느낌이요. 뇌 아주 깊숙한 곳에 누군가 찬물을 확 끼얹은 듯한 고요한 정적과 함께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 이대론 안된다. 욕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 보자.



매일 아침 6시

과거의 나보다 침착한 마음가짐으로 발전하려면 그 무엇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인풋 또는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허둥대며 대충 시작하는 찌뿌둥한 아침 말고, 차분하게 주도적인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만들기 위한 사투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명상을 하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면접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아래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 면접을 위해 준비하는 것.

1. 이력서 기반 예상 질문 도출법
2. 내가 알아내고 싶은 것 리스트업
3. 재무제표, 제품지표, 방향성
4. 앱 개선점
5. 나는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

자세한 내용과 과정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제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프로덕트 매니저 면접을 준비하고, 최종적으로 새로운 일터를 선택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담았습니다. 이러한 영상을 만들고 또 공개하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제가 지금 느끼고 실천하는 간절한 부지런함을 지속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시 잔디로 빗대어보자면 저는 이제 토양을 바꿨습니다. 다음 주면 새로운 씨앗을 심으러 가는데요, 2024년은 물도 햇빛도 적당하게 꾸준히 챙겨주어 제대로 뿌리내려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아래 영상처럼 성실하게 공유하는 한 해로 만들어볼게요. 저의 글과 영상이 도움이 되었다면 혹은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배움을 나눠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불금 ૮ᐡ•͈ ·̫ •͈ᐡა!



https://youtu.be/V82omEhcn_Y?si=jjgPZKZiwMjtaEl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