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 2
페이스북을 하다가 우연히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다. 그중에 관심이 간 문장은 판매자들이 "페널티 제도가 다소 가혹하다"가 아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필요하고 판매자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는 페널티 제도가 신뢰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난 판매자이었던 적도 있었기 때문에, 페널티의 무서움에 대해 알고 있다. 아무리 장사를 잘하고 있어도 페널티 때문에 매출이 갑자기 뚝 떨어질 수 있다. 만약 페널티 부과에 오류가 있어 연락을 취하더라도, 보통 인터넷 기업의 플랫폼의 고객센터는 자동응답기와도 같아 원하는 답변을 듣기까지 매우 어렵다.
반면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이 페널티는 아주 좋은 제도이다. 스토어팜의 경우 리뷰는 실제 구매자만 남길 수 있고, 판매자가 직접 구매 후 남기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알고 있다. 예를 들어 판매자가 동일한 ip에서 구매 후 후기를 남기면 자동으로 걸러낸다. 이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네이버스토어팜의 리뷰는 어느 정도 신뢰해도 된다고 본다. (늘 이를 회피하는 판매자들이 있기에 100%는 아니다)
단, 후기는 굉장히 많은데, 안 좋은 후기가 하나도 없는 판매자가 있다. 이 경우는 한 번 의심을 해도 괜찮다. 판매자가 매우 적극적으로 후기 관리를 하는 경우 소비자와 직접 연락을 취해 별점이 낮은 후기는 자연스럽게 삭제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별 점 하나 짜리 후기를 남기면 판매자가 연락 후 서비스 제품 등을 제공하고 후기 삭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사용자가 직접 삭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플랫폼에서도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한 번 남긴 후기는 삭제가 불가능하게 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판매자는 페널티가 늘 안 좋을까? 그건 아니다. 페널티 제도는 장기적으로 장난을 치는 판매자들을 걸러낼 확률을 높여 주고 이는 플랫폼의 신뢰도를 올려 주고 그곳에서 장사하는 판매자들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즉, 후기 하나에도 힘이 실리게 되는 것이다.
원문: https://outstanding.kr/smartstoreseller20191213/
프리미엄 회원만 전문 구독이 가능함. 저는 아웃스탠딩과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