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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ny Nov 16. 2019

포트폴리오의 비밀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신규 멤버를 구인하기 위해 수많은 이력서를 검토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취업을 준비했을 때나 이직을 준비했을 때에는 잘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취준생분들이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몇 가지 공유하려고 합니다.


취업을 열심히 준비하고 이력서를 열심히 만들고 경력 기술서도 준비해서 막상 입사지원서를 제출했을 때, 상당히 많은 이력서가 30초 정도만에 탈락으로 분류가 되기도 합니다.

반면 한번 더 눈길이 가는 이력서가 있습니다.


어떤 포인트에서 서류 합격과 불합격으로 분류되는지에 대해 채용 담당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채용을 하는 이유

우선, 본질적인 얘기부터 하자면 기업에서 채용공고를 게시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A라는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거나, A라는 업무를 맡고 있던 사람이 퇴사하여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즉, 지원하고자하는 분야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분야에 내 커리어가 맞아떨어지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이력서는 자기소개서입니다.

보통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분리해서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글과 심지어 경력기술서 까지도 지원자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는 문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워드나 한글 파일 형태의 세로 문서로 작성하게 되어있죠.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개인의 정보와 스킬, 경력 등을 텍스트로 작성하게 됩니다. 좀 더 보기 쉽게 단락을 구분하거나 여러 양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하루에 수십 개의 똑같은 형태의 이력서를 보게 되는데 피로도가 쌓입니다.

그래서 좀 더 시각적으로, 내용적으로 눈길을 끌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특성

사람은 시각적인 표현에 한해서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이미지 보다 영상을 더 쉽게 이해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뇌는 나열되어 있는 것을 어떠한 공통점으로 묶어서 이해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한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기억이 함께 저장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채용 담당자, 면접관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되고 정리되어 있는 이력서가 더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

그래서 종종 눈에 띄는 입사지원서가 있는데, 바로 기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가 함께 첨부되어 있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일단 이력서 외에 다른 첨부파일이 있다는 것에서 지원자의 화면에서 머무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긴 합니다. 그런데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있으나 마나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도 지원자 자신을 소개하는 것 중 하나인데, 굳이 이력서와 같은 말을 텍스트로만 적어 놓거나, 경력사항을 나열하는 것은 안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하셨다면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일까요?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있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소개

내 커리어에 대한 나의 생각, 비전 등

업무와 관련된 스킬

주요 프로젝트(3개 이내)
- AS-IS --> TO-BE
- 담당 역할
- 성과

실제 진행했던 산출물 화면 예시

전체 프로젝트 경력 사항


어떤 문서를 작성하던지 기본은 목차부터 시작입니다. 위의 내용은 목차라고 생각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하나의 장표(화면)에 텍스트는 2 문장 내외로 간결하게 쓰고, 이미지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PT 면접을 보기 위한 자료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의 전체적인 내용을 하나의 흐름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에서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흡수하는 성향"으로 소개를 했다면, 자신의 비전에서도 "경험이 풍부하여 단단한 사람"이 되면 좋겠고, 주요 프로젝트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부딪힌 경험"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툴은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 PT용 템플릿이 있으니 찾아보셔서 활용하실 수도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어두운 배경으로 작성을 추천드립니다. 어두운 배경이 좀 더 내용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PDF로 저장해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시면 됩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와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도 계속해서 읽어보면서 수정해나가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포트폴리오를 처음 만들고 나서 거의 1년 가까이 50번 정도 수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간단히 포트폴리오가 왜 필요한지,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좋은지에 대해서 말씀드려보았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엔 각 항목에 대해 구체적인 작성방법에 대해서 공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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