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바빠
am6:30 기상 후 출근준비
am7:30 회사로 운전하여 출근 시작
am8:30 출근 완료
pm6:00 칼퇴!
pm6:40 운전하여 어린이집 도착
pm 7:00 집도착 후 아기 씻기기
pm 8:00 재우기 시작
아니 왜이리 하루가 짧죠? 퇴근하자마자 뛰듯이
주차장으로 호다다닥 달려가서 막히는 도로를 초보운전자라 바들바들 떨며, 아이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우리 아가만 늦게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도착하니 다행히 다른 친구들도 있었다.
나를 보자마자 반가워서 방긋방긋 웃는 아기를 부며 잠시 힐링, 엄마가 드디어 왔는데 오자마자
카시트를 태워 울 아가는 극대노 하며 울었고 초보는 안 그래도 떠는데 울음소리에 더 떨었지만, 안전을 위해 어깨에 힘 가득 주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주차까지 마치고 나니까 어찌나 뿌듯하던지 제발 앞으로도 이렇게 무사고이길 기원합니다..
집에 오니 아침에 아기 이유식 먹인 흔적과 온 방안에 불이 켜져 있었다.. 헐레벌떡 아침에 아기 등원시키고 출근한 남편의 모습이 보여 화나기보단 이해의 마음이 들었다.
남편은 아침을, 나는 저녁을 담당하여 아이 등 하원을 시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어린이집의 차량 시간 조정해주시는 배려가 없었다면 내가 직접 등원시키고 출근했어야 히는데 상상만으로 두려운 것…ㅎㅎ
오자마자 씻기고 맥이고 양치시키고, 품에 새근새근 잠든 아이를 안고 브런치에 기록한다. 나의 한 단계 성장한 능력치를 자축하며..
어른이 진짜 되어가는 것 같다.
맞벌이 시작 전에는 나 혼자 퇴근 후 집안일에 아이 케어까지.. ㅜㅜ 해야 할 일들만 생각하니 걱정이 한가득이었는데, 품 안에 새근새근 잠든 아이를 보니 저녁 잠깐이라도 잠든 얼굴이 아닌 깨어있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도 열심히 살 거다! (파이팅)
디자인도 포기하지 않을 거다!! 칼퇴 가능한 포지션을 찾다 보니… 성에 차진 않지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다 보면 또 내가 원하던 내 모습일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고생했다 김 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