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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를 온전히 허락했었습니다.
48
적어도,
아직은,
그 아닌 다른 어떤 사람도
내 안에 허락하기 싫습니다.
내 안에 그가 아직 살아 있고
그의 가슴에 적어도 나의 흔적이
남아 있으리라 믿고 있는 동안엔 말입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
그가 나라는 존재조차 가물거려하고
내 기억을 더듬어 내는 것조차 성가셔 해도
나는 단호히 말하고 싶습니다.
한때,
내 안에 그를 온전히 허락한 적이 있었노라고!
사실 같은 소설, 허구 같은 에세이, 시답지 않은 시를 끄적이는 은빛 새입니다. 소설 <슬픈 이야기를 하는데 왜 웃어요?> 출간